지난 7월 22일 1차 본회의에서부터 시작된 2021년도 단체교섭이 한 달을 넘기도록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태이다. KT노조는 이번에도 지난 십수년간 해오던 패턴대로다. 실속 없는 말잔치만 늘어놓을 뿐, 회사를 압박할 실질적인 행동과 투쟁은 어디에도 없다. 쟁의발생을 각오하고 회사를 압박해야, 그나마 부족한 요구안일지라도 온전히 따낼 수 있을 텐데 말이다. 조합원들이 올해도 크게 기대할 것이 없다고 보는 이유이다. […]
국가인권위원회(이하 국가인권위)는 KT민주동지회 회원과 KT새노조 조합원이 낸 차별시정 진정을 받아들여, KT는 진정인들에 대한 업무지원단 발령 취소 등 적절한 구제방안을 시행하라는 권고를 결정하였다. 지난 6월 29일 내려진 이 결정은 7월 29일자로 진정인들에게 전달되었다. 업무지원단은 2014년 박근혜 정권의 낙하산으로 KT회장이 된 황창규가 8천여명을 구조조정한 후 신설한 조직이다. KT는 명예퇴직을 거부한 직원들과 KT민주동지회 회원, KT새노조 조합원 등을 업무지원단으로 강제 발령한 후, 도심 외곽 지역의 별도 사무실에 배치해 일반 직원과 격리해 […]
KT노동조합은 지난 7월 20일 2021년도 단체교섭 요구안을 확정하였다. 그런데 가장 큰 관심사였던 임금인상 요구가 고작 4.2%에 불과해 많은 조합원들이 실망과 분노를 터뜨리고 있다. 큰 폭의 임금인상을 기대할만한 안팎의 여건에도 불구하고 고작 4.2% 요구안을 제시한 KT노조가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는 것이다. 블라인드앱에 올라온 분노에 찬 글 중 “2021년도 임금협상, 주요 기업들은 최하 7%인상이다. 어용노조야!”라는 댓글이 조합원의 […]
지난 7월 14일 경북 포항에서 KT의 케이블 작업을 하던 하청업체 노동자가 400kg이 넘는 케이블 드럼에 깔려 숨지는 비극이 발생하였다. 고인이 소속된 노동조합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가 성명서를 통해 분명히 밝혔듯이 이번 사고는 예견된 인재였다. 고인이 사망하기 전 노동조합은 위험한 작업환경을 지적하고 개선조치를 요구해왔지만 사측은 비용의 문제로 이를 거부해왔다고 한다. 고인이 소속된 대종통신건설(주)는 KT의 협력업체이며 사고가 발생한 해당 […]
KT는 지난 18일 임원들에게 장기성과급으로 자사주 44억원 상당을 지급한다고 공시했다. 작년의 29억원보다 15억원이나 상향된 역대 최대의 금액이다. 직원들은 한 푼도 못 받는 성과배분(PS)을 임원들만 챙겨가는 ‘그들만의 돈잔치’가 올해도 이어진 것이다. KT는 매년 임원들에게 장기성과급으로 자사주를 지급해왔다. 이번에 구현모 사장을 포함한 사내, 사외이사진과 경영임원 등 100여명에게 지급되는 자사주는 총 13만주로 약 44억원에 달한다. 정당한 성과배분을 요구하는 […]
지난 10일 출시된 상품인 ‘올레tv탭’이 직원 강제 판매, 대리점 밀어내기를 통한 실적 부풀리기(허수경영)의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폭로가 제기되었다. 올레tv탭은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A7에 IPTV(올레tv)와 LTE 태블릿 기능을 추가한 제품이다. 문제는 ‘올레tv탭’이 출시되자마자 허수경영의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것이다. 판매 즉시 tv가입자 순증건수로 잡히고, 단말기 대금인 35만2천원도 매출실적이 되기 때문에 정신나간 관리자들이 이를 이용해 ‘줄세우기’에 나선 것이다. ●대리점 ‘밀어내기’ 갑질 익명게시판앱인 ‘블라인드’를 통해 폭로되고 있는 현장의 실태는 이게 진정 2021년에 벌어질 수 있는 일인지 눈이 의심될 […]
●숭뛰망뛰? 최근 구현모 사장이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를 잇는 또 다른 망언을 뱉어내 직원들의 분노가 거세지고 있다. 직원간담회중 IT기업들의 성과급 논란 등을 이야기하다가 “숭어가 뛴다고 망둥어까지 뛰어서야”되겠냐는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이에 많은 직원들이 블라인드 등에서 ‘우리가 망둥어란 말인가?’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절싫중떠(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한다)에 이어 또 다시 망언을 내뱉은 구현모 사장은 직원들에게 즉각 사과하여야 할 것이다. 맥락상 직원이 아니라 ‘KT’를 망둥어에 […]
● 하라는 성과배분 투쟁은 안하고 규약개악에 나선 KT노조! KT노동조합은 지난 3월 25일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하여 규약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된 규약은 제61조 [단체교섭] 항목으로, 조합원 총회의 의결을 거쳐야 하는 임금, 단체협약을 ‘정기 임금협약 및 정기 단체협약’으로 한정하는 문구를 새롭게 추가했다. 연도별 정기 임금, 단체협약이 아닌 별도의 노사협약은 위원장이 직권으로 체결(직권조인)할 수 있도록 규약을 바꿔버린 것이다. (하단의 개정 규약조문 참고) […]
●입사 4년차 직원이 사장에게 메일을 보내다! 최근 몇몇 대기업에서 성과급을 둘러싼 직원들의 불만이 불거지면서 언론에도 크게 보도되었다. SK하이닉스의 사례가 특히 화제가 되었다.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4% 증가했음에도 PS(Profit sharing, 성과배분)가 동일한 수준에 그치자, 입사 4년차의 젋은 직원이 사장을 포함한 전직원에게 공개적으로 항의 이메일을 보낸 것이다. 결국 SK하이닉스는 특별 노사협의를 통해 기본급 200%에 해당하는 우리사주와 복지포인트 300만원을 추가 지급하고 성과급 기준도 개선하기로 했다. 성과배분을 둘러싼 직원들의 불만제기는 SK텔레콤, 삼성전자 등에서도 […]
● KT파워텔 매각은 구조조정의 신호탄! 지난 25일 KT는 기업용 무선통신 계열사 KT파워텔을 보안장비 제조업체인 아이디스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언론은 KT가 민영화 이후 처음으로 통신계열사 매각에 나섰다며, KT가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 Digico)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본업인 통신도 비주력 사업이면 과감히 정리한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하고, 신성장사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는 것이다. 매각금액이 헐값매각이라는 비판이 나올 정도인 406억원에 불과하다는 점도 KT파워텔 매각이 자금 확보를 위한 것이 아니라는 방증으로 보고 […]
[14대 KT노조선거를 돌아보며] KT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겠습니다! 지난 제14대 KT노동조합 선거가 기호1번 최장복 후보의 당선으로 마무리 된 지 한 달 여가 지났습니다. 선거 직후 메일을 통해서도 말씀드렸지만 KT를 바꾸고자 하는 조합원의 열망을 끝내 실현해 내지 못해 죄송합니다. 민주동지회는 지난 활동이 조합원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점을 철저히 반성하고 새롭게 변화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앞으로 벌어질 KT의 변화에도 적극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 회사의 […]
KT노조의 최장복 조직처장(이하 존칭생략)이 현 집행부를 계승할 중앙위원장 후보로 결정되었다고 한다. 최장복은 7대 집행부 이래 역대 어용집행부에서 중책을 맡아왔으며, 정윤모 전위원장의 ‘후보매수 밀약’ 대리수행, 이명박 지지활동 등 수 차례 부적절한 전력을 쌓아온 인물이다. ● 정윤모의 비리 밀약을 도와 당선에 기여하다! 최장복은 2011년 노조선거 당시 어용노조측의 정윤모 후보가 상대 예비후보자를 매수하는 비리를 저지를 때, 정윤모의 대리인으로 나서 해당 밀약을 성사시킨 장본인이다. 당시 최장복은 선거 절차상 중대한 결함을 이유로 선거 중단 소송을 제기한 예비후보를 정윤모의 대리인 자격으로 만났고, 그에게 노조 전임간부직과 각종 혜택(사택 및 자가용 제공 등)을 약속함으로써 소송을 취하시키는 밀약을 이끌어냈다. (하단 합의서 사진 참고) 이는 이후 해당 밀약에 따른 혜택 제공을 위해 실제로 피 같은 노조비가 사용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용서할 수 없는 행위였다. 이 비리 밀약은 이후 2016년에 해당 인물이 뒤늦게 양심선언을 하면서 드러나게 되었다. (기사 링크) 당시의 밀약으로 정윤모는 단독후보가 되어 11대 위원장에 쉽게 당선될 수 있었다. 그리고 정윤모는 2014년, 8,304명의 KT조합원을 쫓아낸 밀실야합을 저지르게 된다. 정윤모 당선의 일등공신이자 밀실야합 당시 조직실장이었던 최장복에게 이에 대한 책임이 없다고 말할 수 있을까? ● 이명박 지지 통신노동자결의대회를 주도한 인물 한편 최장복은 이명박 정권의 탄생에도 공을 세운 인물이다. KT노조위원장을 지낸 후 이명박 정권에서 노동부 보좌관으로 채용돼 민주노조 파괴공작을 실행했던 이동걸은 2011년 KT노조선거에 대한 동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