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삭감과 구조조정 합의를 담은 가합의안이 결국 59.7%의 찬성률로 가결되었다. 가결 자체는 실망스럽지만 KT노사의 온갖 협작과 꼼수를 뚫고 40%가 넘은 조합원이 반대에 나선 점은 새로운 희망을 보여준 것이다. 더구나 낮은 투표율(76.3%)로 전체 조합원(16800명) 대비 찬성률은 45.5%에 불과해, 이번 가합의안은 사실상 부결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비록 실제 부결로까지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이번 투표에서 드러난 조합원의 분노는 어용노조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한편 이번 투표에서 본사본부 조합원들은 […]
KT어용노조의 단체교섭 역사상 최악의 쓰레기 가합의안이 나왔다. 9.6일 발표된 KT노사의 단체교섭 가합의안은 임금삭감과 구조조정을 합의해놓고 ‘1% 임금인상’이라고 사기를 치고 있다. 수많은 문제점이 있지만 크게 3가지로 이번 가합의안이 최악인 이유를 살펴보겠다. 1. 임금삭감액이 더 크다! 인사평가인상률, 초과근무수당 삭감 등 1%인상(75만원)이라고 해놓고, 뒤로는 더 많은 금액을 삭감했다. 우선 인사평가 인상률을 평균 2.5%에서 2.0%로 0.5% 삭감했다. 평균인상률 삭감은 재직기간 […]
지난 7월 22일 1차 본회의에서부터 시작된 2021년도 단체교섭이 한 달을 넘기도록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태이다. KT노조는 이번에도 지난 십수년간 해오던 패턴대로다. 실속 없는 말잔치만 늘어놓을 뿐, 회사를 압박할 실질적인 행동과 투쟁은 어디에도 없다. 쟁의발생을 각오하고 회사를 압박해야, 그나마 부족한 요구안일지라도 온전히 따낼 수 있을 텐데 말이다. 조합원들이 올해도 크게 기대할 것이 없다고 보는 이유이다. […]
국가인권위원회(이하 국가인권위)는 KT민주동지회 회원과 KT새노조 조합원이 낸 차별시정 진정을 받아들여, KT는 진정인들에 대한 업무지원단 발령 취소 등 적절한 구제방안을 시행하라는 권고를 결정하였다. 지난 6월 29일 내려진 이 결정은 7월 29일자로 진정인들에게 전달되었다. 업무지원단은 2014년 박근혜 정권의 낙하산으로 KT회장이 된 황창규가 8천여명을 구조조정한 후 신설한 조직이다. KT는 명예퇴직을 거부한 직원들과 KT민주동지회 회원, KT새노조 조합원 등을 업무지원단으로 강제 발령한 후, 도심 외곽 지역의 별도 사무실에 배치해 일반 직원과 격리해 […]
KT노동조합은 지난 7월 20일 2021년도 단체교섭 요구안을 확정하였다. 그런데 가장 큰 관심사였던 임금인상 요구가 고작 4.2%에 불과해 많은 조합원들이 실망과 분노를 터뜨리고 있다. 큰 폭의 임금인상을 기대할만한 안팎의 여건에도 불구하고 고작 4.2% 요구안을 제시한 KT노조가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는 것이다. 블라인드앱에 올라온 분노에 찬 글 중 “2021년도 임금협상, 주요 기업들은 최하 7%인상이다. 어용노조야!”라는 댓글이 조합원의 […]
지난 7월 14일 경북 포항에서 KT의 케이블 작업을 하던 하청업체 노동자가 400kg이 넘는 케이블 드럼에 깔려 숨지는 비극이 발생하였다. 고인이 소속된 노동조합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가 성명서를 통해 분명히 밝혔듯이 이번 사고는 예견된 인재였다. 고인이 사망하기 전 노동조합은 위험한 작업환경을 지적하고 개선조치를 요구해왔지만 사측은 비용의 문제로 이를 거부해왔다고 한다. 고인이 소속된 대종통신건설(주)는 KT의 협력업체이며 사고가 발생한 해당 […]
KT는 지난 18일 임원들에게 장기성과급으로 자사주 44억원 상당을 지급한다고 공시했다. 작년의 29억원보다 15억원이나 상향된 역대 최대의 금액이다. 직원들은 한 푼도 못 받는 성과배분(PS)을 임원들만 챙겨가는 ‘그들만의 돈잔치’가 올해도 이어진 것이다. KT는 매년 임원들에게 장기성과급으로 자사주를 지급해왔다. 이번에 구현모 사장을 포함한 사내, 사외이사진과 경영임원 등 100여명에게 지급되는 자사주는 총 13만주로 약 44억원에 달한다. 정당한 성과배분을 요구하는 […]
지난 10일 출시된 상품인 ‘올레tv탭’이 직원 강제 판매, 대리점 밀어내기를 통한 실적 부풀리기(허수경영)의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폭로가 제기되었다. 올레tv탭은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A7에 IPTV(올레tv)와 LTE 태블릿 기능을 추가한 제품이다. 문제는 ‘올레tv탭’이 출시되자마자 허수경영의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것이다. 판매 즉시 tv가입자 순증건수로 잡히고, 단말기 대금인 35만2천원도 매출실적이 되기 때문에 정신나간 관리자들이 이를 이용해 ‘줄세우기’에 나선 것이다. ●대리점 ‘밀어내기’ 갑질 익명게시판앱인 ‘블라인드’를 통해 폭로되고 있는 현장의 실태는 이게 진정 2021년에 벌어질 수 있는 일인지 눈이 의심될 […]
●숭뛰망뛰? 최근 구현모 사장이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를 잇는 또 다른 망언을 뱉어내 직원들의 분노가 거세지고 있다. 직원간담회중 IT기업들의 성과급 논란 등을 이야기하다가 “숭어가 뛴다고 망둥어까지 뛰어서야”되겠냐는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이에 많은 직원들이 블라인드 등에서 ‘우리가 망둥어란 말인가?’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절싫중떠(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한다)에 이어 또 다시 망언을 내뱉은 구현모 사장은 직원들에게 즉각 사과하여야 할 것이다. 맥락상 직원이 아니라 ‘KT’를 망둥어에 […]
● 하라는 성과배분 투쟁은 안하고 규약개악에 나선 KT노조! KT노동조합은 지난 3월 25일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하여 규약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된 규약은 제61조 [단체교섭] 항목으로, 조합원 총회의 의결을 거쳐야 하는 임금, 단체협약을 ‘정기 임금협약 및 정기 단체협약’으로 한정하는 문구를 새롭게 추가했다. 연도별 정기 임금, 단체협약이 아닌 별도의 노사협약은 위원장이 직권으로 체결(직권조인)할 수 있도록 규약을 바꿔버린 것이다. (하단의 개정 규약조문 참고) […]
●입사 4년차 직원이 사장에게 메일을 보내다! 최근 몇몇 대기업에서 성과급을 둘러싼 직원들의 불만이 불거지면서 언론에도 크게 보도되었다. SK하이닉스의 사례가 특히 화제가 되었다.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4% 증가했음에도 PS(Profit sharing, 성과배분)가 동일한 수준에 그치자, 입사 4년차의 젋은 직원이 사장을 포함한 전직원에게 공개적으로 항의 이메일을 보낸 것이다. 결국 SK하이닉스는 특별 노사협의를 통해 기본급 200%에 해당하는 우리사주와 복지포인트 300만원을 추가 지급하고 성과급 기준도 개선하기로 했다. 성과배분을 둘러싼 직원들의 불만제기는 SK텔레콤, 삼성전자 등에서도 […]
● KT파워텔 매각은 구조조정의 신호탄! 지난 25일 KT는 기업용 무선통신 계열사 KT파워텔을 보안장비 제조업체인 아이디스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언론은 KT가 민영화 이후 처음으로 통신계열사 매각에 나섰다며, KT가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 Digico)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본업인 통신도 비주력 사업이면 과감히 정리한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하고, 신성장사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는 것이다. 매각금액이 헐값매각이라는 비판이 나올 정도인 406억원에 불과하다는 점도 KT파워텔 매각이 자금 확보를 위한 것이 아니라는 방증으로 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