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에게 단체 메일을 보냈다는 이유로 직원을 부당 징계하려는 시도가 KT에서 벌어지고 있다. 지난 12월 23일 KT분당사옥에서는 강남고객본부 용인지사에 근무하는 도진욱 사우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열렸다. 회사는 도진욱 사우가 임단협안의 문제점 등 노동조합 이슈를 조합원들에게 알리려 여러 차례 단체 메일을 보낸 것을 징계 사유로 제시했다. “사내 메일시스템을 이용하여 불특정 다수의 직원들에게 업무와 무관한 내용으로 단체 메일을 발송했다”는 것이다. 직원간 소통의 수단이기도 한 […]
안녕하세요? 저는 12년째 해고상태에서 오늘(12/1) 정년을 맞이하는 조태욱 입니다. 오늘 정년퇴임하시는 모든 분들께 먼저 축하인사를 보냅니다. 2002년 민영화 이후 오랫동안 정년이 허용되지 않던 KT에서 누구나 정년을 당당하게 맞이하는 회사로 바뀌는데 미력이나마 힘과 열정을 보탠 사람으로서 정년퇴임의 인사 정도는 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 감히 한 말씀 드리게 되었습니다. ‘해고자가 무슨 정년퇴임이 있는가’ 라며 ‘생뚱맞다’ 라고 생각할 […]
지난 11월 4일, 검찰은 정치자금법 위반 및 업무상 횡령 혐의로 KT임원 4명과 KT법인을 불구속 기소하며, 구현모 사장 등 10명은 가담 정도가 낮다며 약식기소 처분했다. 한편 황창규 전 KT회장에 대해서는 공모사실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혐의 없음’처분을 내렸다. 3년 가까이 질질 끌어온 굼벵이 수사를 결국 봐주기와 솜방망이 처벌로 마무리한 것이다. 이 사건은 황창규 회장 재임시절인 2014년 5월부터 2017년 […]
지난 10월 25일, 최악의 통신대란이 KT망에서 발생하였다. 25일 오전 11시 20분부터 약 85분 간에 걸쳐 전국의 KT 유무선 서비스가 중단된 것이다. KT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통신 사고 중 이번 경우처럼 전국적으로 유무선 서비스가 동시에 중단된 적은 없었다. 그야말로 사상 초유의 사태였다. 이번 사태는 3년 전 아현국사 화재로 서울 도심에서 벌어졌던 통신대란이 전국적으로 확대 재현된 격이다. 더구나 2년째 진행 중인 코로나 위기로 인터넷 등 통신 서비스에 대한 의존도가 […]
추석 명절을 앞두고 가슴 아픈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지난 9월 15일 부산/경남 광역본부 동부산지사에 근무하는 KT직원이 소속 팀장의 지속적인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이 발생하였습니다. 고인의 아드님은 청와대 청원을 통해 아버지가 겪은 직장 내 괴롭힘을 폭로하면서 KT측의 사과와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고인의 아드님이 밝힌 유서 내용과 정황에 따르면 고인은 소속 팀장의 지속적인 […]
임금삭감과 구조조정 합의를 담은 가합의안이 결국 59.7%의 찬성률로 가결되었다. 가결 자체는 실망스럽지만 KT노사의 온갖 협작과 꼼수를 뚫고 40%가 넘은 조합원이 반대에 나선 점은 새로운 희망을 보여준 것이다. 더구나 낮은 투표율(76.3%)로 전체 조합원(16800명) 대비 찬성률은 45.5%에 불과해, 이번 가합의안은 사실상 부결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비록 실제 부결로까지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이번 투표에서 드러난 조합원의 분노는 어용노조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한편 이번 투표에서 본사본부 조합원들은 […]
KT어용노조의 단체교섭 역사상 최악의 쓰레기 가합의안이 나왔다. 9.6일 발표된 KT노사의 단체교섭 가합의안은 임금삭감과 구조조정을 합의해놓고 ‘1% 임금인상’이라고 사기를 치고 있다. 수많은 문제점이 있지만 크게 3가지로 이번 가합의안이 최악인 이유를 살펴보겠다. 1. 임금삭감액이 더 크다! 인사평가인상률, 초과근무수당 삭감 등 1%인상(75만원)이라고 해놓고, 뒤로는 더 많은 금액을 삭감했다. 우선 인사평가 인상률을 평균 2.5%에서 2.0%로 0.5% 삭감했다. 평균인상률 삭감은 재직기간 […]
지난 7월 22일 1차 본회의에서부터 시작된 2021년도 단체교섭이 한 달을 넘기도록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태이다. KT노조는 이번에도 지난 십수년간 해오던 패턴대로다. 실속 없는 말잔치만 늘어놓을 뿐, 회사를 압박할 실질적인 행동과 투쟁은 어디에도 없다. 쟁의발생을 각오하고 회사를 압박해야, 그나마 부족한 요구안일지라도 온전히 따낼 수 있을 텐데 말이다. 조합원들이 올해도 크게 기대할 것이 없다고 보는 이유이다. […]
국가인권위원회(이하 국가인권위)는 KT민주동지회 회원과 KT새노조 조합원이 낸 차별시정 진정을 받아들여, KT는 진정인들에 대한 업무지원단 발령 취소 등 적절한 구제방안을 시행하라는 권고를 결정하였다. 지난 6월 29일 내려진 이 결정은 7월 29일자로 진정인들에게 전달되었다. 업무지원단은 2014년 박근혜 정권의 낙하산으로 KT회장이 된 황창규가 8천여명을 구조조정한 후 신설한 조직이다. KT는 명예퇴직을 거부한 직원들과 KT민주동지회 회원, KT새노조 조합원 등을 업무지원단으로 강제 발령한 후, 도심 외곽 지역의 별도 사무실에 배치해 일반 직원과 격리해 […]
KT노동조합은 지난 7월 20일 2021년도 단체교섭 요구안을 확정하였다. 그런데 가장 큰 관심사였던 임금인상 요구가 고작 4.2%에 불과해 많은 조합원들이 실망과 분노를 터뜨리고 있다. 큰 폭의 임금인상을 기대할만한 안팎의 여건에도 불구하고 고작 4.2% 요구안을 제시한 KT노조가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는 것이다. 블라인드앱에 올라온 분노에 찬 글 중 “2021년도 임금협상, 주요 기업들은 최하 7%인상이다. 어용노조야!”라는 댓글이 조합원의 […]
지난 7월 14일 경북 포항에서 KT의 케이블 작업을 하던 하청업체 노동자가 400kg이 넘는 케이블 드럼에 깔려 숨지는 비극이 발생하였다. 고인이 소속된 노동조합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가 성명서를 통해 분명히 밝혔듯이 이번 사고는 예견된 인재였다. 고인이 사망하기 전 노동조합은 위험한 작업환경을 지적하고 개선조치를 요구해왔지만 사측은 비용의 문제로 이를 거부해왔다고 한다. 고인이 소속된 대종통신건설(주)는 KT의 협력업체이며 사고가 발생한 해당 […]
KT는 지난 18일 임원들에게 장기성과급으로 자사주 44억원 상당을 지급한다고 공시했다. 작년의 29억원보다 15억원이나 상향된 역대 최대의 금액이다. 직원들은 한 푼도 못 받는 성과배분(PS)을 임원들만 챙겨가는 ‘그들만의 돈잔치’가 올해도 이어진 것이다. KT는 매년 임원들에게 장기성과급으로 자사주를 지급해왔다. 이번에 구현모 사장을 포함한 사내, 사외이사진과 경영임원 등 100여명에게 지급되는 자사주는 총 13만주로 약 44억원에 달한다. 정당한 성과배분을 요구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