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논평] KT주주총회, 컴플라이언스실패 경영비판에 대한 회피에 급급, KT 지배구조 정상화 의지 찾아보기 어려워 주주 무시하고 사내이사 연임 추진한 박종욱 일신상 사퇴지만 사실상 부결 박종욱 건으로 내년초 구현모(같은 횡령, 정치자금 혐의) 연임 영향 줄 것 미SEC 75억 과징금 시인도 부인도 하지않았다는 무책임 답변, 이는 더 큰 문제 소지 있어 미SEC과징금 등 손해에 대한 책임자 처벌 및 […]
대선을 하루 앞둔 지난 3월 8일, 몇몇 언론에 ‘KT의 지주회사 전환’을 다룬 기사가 실렸다. 하나금융투자가 발행한 “KT 물적분할 통한 지주사 전환은 대형 호재이다”라는 제목의 레포트를 인용한 기사들이었다. 해당 문서는 구체적으로 2023년을 못 박아가며 KT가 내년에 지주회사 전환을 단행하고,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가치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기사 링크) 증권사 레포트의 성격상 이는 KT경영진이 추진하고자 하는 방향을 예고하는 […]
횡령과 불법 정치후원으로 구현모 사장에게 1천만원의 벌금이 내려진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또 다시 KT에 거액의 과징금이 부과되었다. 이번에는 미국까지 나섰다. 지난 2월 1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이하 SEC)는 “KT가 해외부패방지법을 위반했다”며 이로 인해 KT는 630만 달러(한화 약 75억원)의 과징금을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구현모 사장을 비롯한 KT경영진의 불법 경영이 결국 해외부패방지법 위반 국내 1호 기업이라는 불명예를 […]
작년 단체교섭에서 사상 초유의 임금삭감안이 통과된 여파가 올해 본격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특히 초과근무수당 삭감(기본인정시간 2시간 축소, 휴가시 차감)이 불만의 초점이 되자, 회사는 갑자기 kate에 ‘출퇴근 버튼’을 만들더니 이를 눌러 초과근무시간을 입력하면 작년과 동일한 수당을 받을 수 있다며 무마를 시도했다. 하지만 이는 거짓이다. 출퇴근버튼을 꼬박꼬박 눌러가며 매일 한시간 이상씩 초과근무를 입력해 24시간을 채워봤자, 단 하루라도 휴가를 사용하면 말짱 헛수고가 되기 때문이다. (매일 잊지 않고 버튼을 누르는 것도 […]
지난 1월 13일, 서울중앙지법은 KT구현모 사장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벌금 1천만원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9명의 임원들에게도 벌금 400~500만원이 선고되었다. 구현모 사장과 KT임원들은 2014년에서 2017년 사이에 소위 ‘상품권깡’ 방식으로 11억5000만원 상당의 비자금을 조성한 후 그 중 약 4억3800만원을 국회의원에게 후원금으로 제공한 바 있다. 황창규의 연임, 국정감사 참석 회피 등을 로비하고자 한 행위였을 것이다. 구현모 사장 등의 이러한 행위는 회삿돈을 유용해 불법적으로 정치자금을 제공한 중대 범죄임에도 검찰은 봐주기 수사로 일관하다가 약식기소했고, 벌금형 선고가 내려진 것이다. 한편 […]
직원들에게 단체 메일을 보냈다는 이유로 직원을 부당 징계하려는 시도가 KT에서 벌어지고 있다. 지난 12월 23일 KT분당사옥에서는 강남고객본부 용인지사에 근무하는 도진욱 사우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열렸다. 회사는 도진욱 사우가 임단협안의 문제점 등 노동조합 이슈를 조합원들에게 알리려 여러 차례 단체 메일을 보낸 것을 징계 사유로 제시했다. “사내 메일시스템을 이용하여 불특정 다수의 직원들에게 업무와 무관한 내용으로 단체 메일을 발송했다”는 것이다. 직원간 소통의 수단이기도 한 […]
안녕하세요? 저는 12년째 해고상태에서 오늘(12/1) 정년을 맞이하는 조태욱 입니다. 오늘 정년퇴임하시는 모든 분들께 먼저 축하인사를 보냅니다. 2002년 민영화 이후 오랫동안 정년이 허용되지 않던 KT에서 누구나 정년을 당당하게 맞이하는 회사로 바뀌는데 미력이나마 힘과 열정을 보탠 사람으로서 정년퇴임의 인사 정도는 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 감히 한 말씀 드리게 되었습니다. ‘해고자가 무슨 정년퇴임이 있는가’ 라며 ‘생뚱맞다’ 라고 생각할 […]
지난 11월 4일, 검찰은 정치자금법 위반 및 업무상 횡령 혐의로 KT임원 4명과 KT법인을 불구속 기소하며, 구현모 사장 등 10명은 가담 정도가 낮다며 약식기소 처분했다. 한편 황창규 전 KT회장에 대해서는 공모사실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혐의 없음’처분을 내렸다. 3년 가까이 질질 끌어온 굼벵이 수사를 결국 봐주기와 솜방망이 처벌로 마무리한 것이다. 이 사건은 황창규 회장 재임시절인 2014년 5월부터 2017년 […]
지난 10월 25일, 최악의 통신대란이 KT망에서 발생하였다. 25일 오전 11시 20분부터 약 85분 간에 걸쳐 전국의 KT 유무선 서비스가 중단된 것이다. KT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통신 사고 중 이번 경우처럼 전국적으로 유무선 서비스가 동시에 중단된 적은 없었다. 그야말로 사상 초유의 사태였다. 이번 사태는 3년 전 아현국사 화재로 서울 도심에서 벌어졌던 통신대란이 전국적으로 확대 재현된 격이다. 더구나 2년째 진행 중인 코로나 위기로 인터넷 등 통신 서비스에 대한 의존도가 […]
추석 명절을 앞두고 가슴 아픈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지난 9월 15일 부산/경남 광역본부 동부산지사에 근무하는 KT직원이 소속 팀장의 지속적인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이 발생하였습니다. 고인의 아드님은 청와대 청원을 통해 아버지가 겪은 직장 내 괴롭힘을 폭로하면서 KT측의 사과와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고인의 아드님이 밝힌 유서 내용과 정황에 따르면 고인은 소속 팀장의 지속적인 […]
임금삭감과 구조조정 합의를 담은 가합의안이 결국 59.7%의 찬성률로 가결되었다. 가결 자체는 실망스럽지만 KT노사의 온갖 협작과 꼼수를 뚫고 40%가 넘은 조합원이 반대에 나선 점은 새로운 희망을 보여준 것이다. 더구나 낮은 투표율(76.3%)로 전체 조합원(16800명) 대비 찬성률은 45.5%에 불과해, 이번 가합의안은 사실상 부결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비록 실제 부결로까지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이번 투표에서 드러난 조합원의 분노는 어용노조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한편 이번 투표에서 본사본부 조합원들은 […]
KT어용노조의 단체교섭 역사상 최악의 쓰레기 가합의안이 나왔다. 9.6일 발표된 KT노사의 단체교섭 가합의안은 임금삭감과 구조조정을 합의해놓고 ‘1% 임금인상’이라고 사기를 치고 있다. 수많은 문제점이 있지만 크게 3가지로 이번 가합의안이 최악인 이유를 살펴보겠다. 1. 임금삭감액이 더 크다! 인사평가인상률, 초과근무수당 삭감 등 1%인상(75만원)이라고 해놓고, 뒤로는 더 많은 금액을 삭감했다. 우선 인사평가 인상률을 평균 2.5%에서 2.0%로 0.5% 삭감했다. 평균인상률 삭감은 재직기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