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2021년 7호] 통신사 연봉 꼴찌로 전락한 KT! 그 와중에 1%썰로 간보기?
작성자: 최종관리자 | 조회: 11338회 | 작성: 2021년 8월 26일 10:41 오전지난 7월 22일 1차 본회의에서부터 시작된 2021년도 단체교섭이 한 달을 넘기도록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태이다. KT노조는 이번에도 지난 십수년간 해오던 패턴대로다. 실속 없는 말잔치만 늘어놓을 뿐, 회사를 압박할 실질적인 행동과 투쟁은 어디에도 없다. 쟁의발생을 각오하고 회사를 압박해야, 그나마 부족한 요구안일지라도 온전히 따낼 수 있을 텐데 말이다. 조합원들이 올해도 크게 기대할 것이 없다고 보는 이유이다.
● 통신3사중 상반기 연봉 꼴지
이런 가운데, 상반기 통신사 연봉순위에서 KT는 엘지유플러스에도 밀린 꼴찌를 기록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SK텔레콤의 1인 평균 급여액은 8100만원이었으며, 이어 LG(4800만원), KT(4500만원)이 뒤를 이었다”고 한다. 상반기 급여로만 낸 순위지만, 현재 KT노조의 행태를 보면 하반기라고 해서 크게 달라질 것 같지도 않다. 이런 와중에 구현모 사장은 상반기 보수로만 8.4억원을 챙겨갔는데, 이는 작년보다 30% 늘어난 금액이다.
● 1% 간보기로 조합원 우롱하기?
한편 얼마 전 블라인드에서는 “임금인상률 1%, 일시금 300만원 + 주식200만원” 선에서 노사합의안이 나올 것 같다는 소문이 돌았다. 해당 ‘썰’은 단말기 지원금 방식 등 구체적인 내용도 포함하고 있었기에, 많은 직원들이 근거 없는 낭설만은 아닐 수도 있다고 봤다. 그리고 1%라는 황당한 인상률에 대해, 회사와 KT노조를 향한 격렬한 분노를 쏟아냈었다.
하지만 1% 인상’썰’은 아마도 노사팀 또는 특정 세력이 ‘간보기’용으로 흘렸을 가능성이 크다. KT노조가 아무리 맛간 어용노조이고, 올해 단체교섭도 결국 ‘짜고 치는 고스톱’에 불과할지라도 올 해 같은 분위기에서 1%인상은 말이 안 된다는 걸 모르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많은 조합원들이 예상하듯이 결국 2% 전후에서 임금인상률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런 상황에서 갑자기 올라온 ‘1% 임금인상 합의썰’은 조합원들의 기대감을 미리 낮춰 놓기 위한 ‘간보기’일 가능성이 크다.
● 매년 반복되는 ‘쇼’
매년 반복되어 온 패턴을 보건대 조만간 KT노조는 ‘중대결단’을 예고하며 교섭중단을 선언한 후, 갑작스러운 밀실합의로 단체교섭을 마무리하는 수순으로 들어갈 듯 하다. ‘대승적 양보’를 운운하면서 말이다. 매년 봐온 지겨운 쇼를 올해도 또 보게 될 듯 하다.
수 차례 이야기했듯이, 올해는 IT, 대기업군 전반적으로 임금인상의 바람이 거셌다. LG전자는 9%의 임금인상이, 삼성전자는 7.5%의 임금인상이 이루어졌고, SK텔레콤도 800만원 규모의 성과급을 지급받았다. 인터넷, 게임업체의 경우는 수천만원 규모의 임금인상도 드물지 않았다.
엘지유플러스의 경우도, 회사의 6.5%인상안에 노조는 10% 인상을 요구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런 상황에 KT노조는 기껏 4.2% 요구에 1~2% 수준의 합의안을 기대하고 있으니 조합원들은 분통이 터질 노릇이 아니겠는가?
● 투쟁하는 노조가 필요하다!
매년 반복되는 ‘쇼’를 끝내려면 조합원이 나서는 수 밖에 없다. 조만간 나올 합의안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반드시 반대투표로 조합원의 분노를 보여주어야 한다.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노조를 바꿀 대안을 함께 모색하는 것이다. 조합원이 나설 때만 KT노조를 바꿔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에겐 조합원을 무서워할 줄 아는 제대로 된 노조가 필요하다. 투쟁하는 노조를 만들어야 연봉꼴찌를 벗어날 수 있다. 젊은 조합원들의 낮은 연봉과 커져가는 좌절감도 해결할 수 있다.
민주동지회는 조합원들과 함께 KT노조를 바꿔내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함께 고민하고 실천에 나서자!
LG전자 9%, 삼성전자 7.5% 임금인상,
SK텔레콤은 800만원 성과급!
KT노동자는 ‘망둥어’인가?
KT조합원이 나서야 KT가 바뀐다!
[블라인드 퍼옴] 임원, 노조 이게 정상인지 답좀해줘라!
최근 익명게시판앱 블라인드에서 화제가 된 글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KT의 웃픈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글이 조합원들의 큰 공감을 얻어, 8월 25일 현재 조회수 3,784 좋아요 246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목] 임원, 노조 이게 정상인지 답좀해줘라!
노조위원장이었던 사람이 그룹사 사장이 되고,
상품권깡한 놈들이 컴플라이언스 지키라고 독려하고,
디지코라는 회사가 남의 물건 떼다 택갈이 해서 팔고,
세계최초최고라며 떠드는 5G는 직원들도 다 끄고 살고,
IT회사인데 PC 자격증명기억 못하는 건 다반사고,
울화통 터지는 코스, 아타카마, 디알엠, 비피엠은 무엇이며,
직원들 건강은 안중에도 없이 사내 코로나 현황은 비공개고,
국민기업이라면서 국민 등 처먹는 일이나 시키고,
과정을 중시하라면서 자뻑에 밀어내기 하게 만들고,
너네도 돈주고 안사는 해괴한 상품을 만들어서 우리더러 고객발이라며 팔라하고,
적이 밖에 있는데 광역본부끼리 싸우게 만들고,
아무것도 아닌 MOU 잔뜩 맺어놓고
상대 업체와 진짜 협업은 안하고 팽하니, 이제 KT랑 일 안한다더라…
어떤 고객이 우리 물건을 살 것이며, 어떤 업체가 우리랑 일을 하겠냐!!
우리보고 싫으면 나가라는 거냐?
직원 많이 나가면 인건비 절감되서 경영 잘하고 있다고 광팔이하려는 거냐.
회사가 이렇게 모순으로 가득 차서 미쳐버리겠는데,
견제해야 할 노조는 그냥 대놓고 어용이네?
실적 안좋을 때는 고통 분담하자더니, 실적 좋을 때는 임원들만 성과급 잔치하고,
다른 회사 10% 연봉 인상하는데, 노조는 인상 요구안도 정하지 않고 협상하냐!
이러는데도 찬성 90% 나올 테니 할말은 없다만…
우리가 회사가 싫어서 이런 소리하겠냐.
진짜 애사심 없는 건 너네 임원들, 노조들이다.
너넨 이렇게 욕먹으면서도 “나도 어쩔 수 없어”하고 한탕 챙기고 나갈 생각인 거잖아.
그러면 떳떳하게 살 수 있냐?
주인정신 가지라면서, 주인노릇하는 너넨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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