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2021년 3호] 영업이익 10% 성과배분을 요구한다! KT노조는 투쟁에 나서라!

●숭뛰망뛰?

​최근 구현모 사장이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를 잇는 또 다른 망언을 뱉어내 직원들의 분노가 거세지고 있다. 직원간담회중 IT기업들의 성과급 논란 등을 이야기하다가 “숭어가 뛴다고 망둥어까지 뛰어서야”되겠냐는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이에 많은 직원들이 블라인드 등에서 ‘우리가 망둥어란 말인가?’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절싫중떠(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한다)에 이어 또 다시 망언을 내뱉은 구현모 사장은 직원들에게 즉각 사과하여야 할 것이다. 맥락상 직원이 아니라 ‘KT’를 망둥어에 비교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으나 도긴개긴이다. ‘망둥어’회사에 다니는 직원은 그럼 무엇이란 말인가?

▲ 구현모 사장의 망언에 분노한 직원들의 목소리(블라인드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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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임금인상

구현모 사장이 ‘숭뛰망뛰’를 언급한 맥락이 무엇이든 간에, 그 말에 담긴 뜻은 직원들은 성과배분이나 임금인상에 대해 헛된 기대를 품지 말라는 것이다. 구사장이 이런 언급을 할 만큼 KT를 제외한 IT, 대기업들의 올해 임금인상 규모는 역대급이다. 연초 SK하이닉스에서부터 촉발된 성과급, 임금인상 요구는 IT, 대기업군의 전반적 임금인상 분위기로 이어져 LG전자는 9%의 임금인상이, 삼성전자는 7.5%의 임금인상이 이루어졌다. 특히 삼성의 경우 하후상박 방식에 따라 사원대리급은 평균 11%가 오르게 된다고 한다. 800~2000만원 수준의 연봉인상을 단행한 넥슨, 크래프톤 등 게임회사들의 임금인상 사례도 화제가 되었다.

​​●영업이익 10% 성과배분을 요구하자!

​구현모 사장의 망언에 대응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직원들이 당당하게 정당한 성과배분 요구로 맞서는 것이다. 회사와 직원을 ‘망둥어’로 모욕해놓고, 정작 구현모 사장을 포함한 임원들은 29여억원의 장기성과급을 주식으로 배분받았다.(2020년) 그리고 올해 주총에서도 58억원의 이사 보수한도를 통과시켰다.

​임원들은 성과급을 받고 있는데, 왜 직원들에 대한 성과배분(PS)은 0원이란 말인가?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영업이익 증가를 이루어낸 KT 직원들은 반드시 정당한 성과배분을 받아내야 한다. 소한 전년도 영업이익 8천8백여 억원(KT단독기준)의 10%를 직원 성과배분(PS)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하자! 이를 위해 KT노동조합은 당장 투쟁에 나서야 할 것이다.

​​​●성과배분 요구 수요행동을 시작하며

KT민주동지회는 4월 14일부터 매주 수요일 아침 광화문 사옥 앞에서 “영업이익 10% 성과배분”과 이를 위한 KT노조의 즉각적인 투쟁을 요구하는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KT노조는 구현모 사장의 망언을 규탄하고, 지금 즉시 성과배분, 임금인상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 민주동지회는 KT노조가 성과배분,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단체교섭에 돌입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수요 캠페인을 벌여나갈 것이다.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관심을 부탁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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