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2021년 4호] 올레TV탭 직원 강매, 대리점 밀어내기 등 불법, 허수경영을 즉각 중단하라!

지난 10일 출시된 상품인 ‘올레tv탭’이 직원 강제 판매, 대리점 밀어내기를 통한 실적 부풀리기(허수경영)의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폭로가 제기되었다. 올레tv탭은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A7에 IPTV(올레tv)와 LTE 태블릿 기능을 추가한 제품이다.

​문제는 ‘올레tv탭’이 출시되자마자 허수경영의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것이다. 판매 즉시 tv가입자 순증건수로 잡히고, 단말기 대금인 35만2천원도 매출실적이 되기 때문에 정신나간 관리자들이 이를 이용해 ‘줄세우기’에 나선 것이다.

●대리점 ‘밀어내기’ 갑질

​익명게시판앱인 ‘블라인드’를 통해 폭로되고 있는 현장의 실태는 이게 진정 2021년에 벌어질 수 있는 일인지 눈이 의심될 지경이다.

“올레tv탭 대리점 밀어내기 그만 좀 막아줘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에서는 “대형대리점은 200대 이상, 중소형대리점 100대 이상” 주문하도록 KT대리점을 대상으로 강제로 밀어내기를 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남양유업이 대리점대상 ‘밀어내기’ 갑질이 폭로된 후, 전 국민의 지탄을 받고 위기에 빠진 모습을 보고도 KT 경영진은 무슨 배짱으로 이런 일들을 벌이고 있는 것일까?

●자뻑!

​한편 ‘자뻑’이라는 KT의 오랜 적폐도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충남은 이미 직원들 예약접수 백단위로 다 받음, 기계값 무료로 만드느라 돈은 돈대로 들고 직원 불만은 계속 쌓이고”라며 직원할당 판매를 폭로한 글에는 전국의 광역본부 전체가 다 같은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댓글이 줄줄이 달렸다.

​올해 초 강남서부광역본부 정정수 본부장의 기행에 가까운 갑질, 직원할당 판매, 허수 경영 행태가 폭로된 바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조치는 커녕 실태조사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를 보면서 많은 직원들은 구현모 사장부터 직접 ‘허수경영’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합리적 의심을 품었다. 이번 올레tv탭 출시 후 보이는 현장의 실태는 이러한 의심을 확신으로 만들 수 밖에 없을 것이다.

●KT노조는 직원 고통을 외면하지 말라!

회사가 전사적으로 자행되는 허수경영으로 망가져 가고, 직원들은 강제 할당 판매(자뻑)로 고통 받고 있는데, KT노조는 도대체 무얼 하고 있는가? 공정한 성과배분(PS)을 위해 나서라는 요구도 외면하더니, 이번에도 역시 눈과 귀를 닫은 채 복지부동하고 있다.

KT민주동지회는 조합원들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행동에 나서고자 한다. 직원할당판매 및 대리점 밀어내기와 관련하여 직원들의 제보를 부탁드린다. (이메일 ktminju2000@gmail.com / 010-3310-5677 익명제보 가능)

민주동지회는 매주 수요일 진행하고 있는 ‘영업이익 10% 성과배분 요구 피켓시위’에 ‘허수경영 중단’ 요구도 함께 내걸 예정이다. 민주동지회는 조합원 고통 해결을 위해 끈질기게 투쟁을 벌여 나갈 것이다!

올레tv탭 직원 강매 중단하라!

KT노조는 조합원 고통 외면말라!​


​국정원 공작의 피해자 조태욱을 비롯한 KT해고자 전원은 즉각 복직되어야 한다.

​지난 5월 4일 KT해고자 4인(조태욱, 김치수, 박찬성, 최광식)의 복직과 명예회복을 요구하는 투쟁이 광화문 사옥 앞에서 시작되었다.
​해고자 중 조태욱 KT노동인권센터 집행위원장은 2008년 KT노조위원장 선거에 민주후보로 출마해 1차 투표에서 43% 득표하며 돌풍을 일으켰지만, 결선투표에서 결국 ‘회사측 후보’ 김구현이 당선되었다. 이후 국정원이 벌인 공작과 관련된 재판에서 밝혀졌듯이 국정원이 나서서 “강성후보 낙선을 위해 사측의 노무관리 강화를 독려하는 등의 방법으로 온건후보의 당선을 지원”하였기 때문이기도 했다. 이후 KT는 부당징계를 통해 조태욱을 결국 해고했다.
​해고 이후 조태욱 해고자는  KT노동인권센터의 활동을 주도하며 “CP(소위 ‘부진인력’)비밀퇴출프로그램”의 존재를 밝혀내고 관련 소송을 승리로 이끌어 회사의 피해자보상을 쟁취해냈다.(2018년 KT는 CP대상자 1002명에게 515만원 보상을 결정함).또한 2014년 구조조정 밀실합의의 책임을 묻기 위해 KT노조와 정윤모 등을 상대로 벌인 손해배상소송을 주관하여 승소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한편 김치수, 박찬성 해고자는 직원 강매, 허수경영, CP비밀퇴출프로그램 등 회사의 불법적 행태를 폭로하였다가 부당한 징계를 통해 해고당했으며, 최광식 해고자 또한 CP비밀퇴출프로그램에 의해 부당 징계 후 해고당했다.
​KT는 이들 4인의 해고자들을 복직시키고 명예 회복에 나서야 할 것이다!  (5월 4일 복직투쟁 집회 사진 링크)
KT는 부당해고 노동자 조태욱, 김치수, 박찬성, 최광식을 즉각 원직복직 시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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