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검찰 ‘쪼개기 후원의혹’ KT 전·현직 고위 관계자 참고인 조사

검찰 ‘쪼개기 후원의혹’ KT 전·현직 고위 관계자 참고인 조사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2021-08-30 17:21 송고

황창규 KT 전 회장이 발표하고 있다. (KT제공) 2019.11.7/뉴스1

검찰이 ‘KT 국회의원 쪼개기 후원’ 의혹 사건과 관련해 최근 KT 전·현직 고위 관계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유경필)는 최근 구현모 대표 시절 부문장이었던 박모 전 사장 등 KT 전·현직 임원들을 불러 참고인 조사했다.

앞서 6월 초 검찰은 황창규 전 회장과 구현모 KT 대표를 피의자신분으로, 4월 초 김모 KT 상무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들은 2014년 5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법인자금으로 상품권을 사들인 뒤 수수료(3.5~4%)를 떼고 현금화하는 이른바 ‘상품권깡’ 수법으로 비자금 11억5000여만원을 조성해 불법 정치자금 후원에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조사 결과, KT는 19대 의원 46명, 20대 의원 66명 등 99명(중복 의원 제외)의 후원금 계좌에 총 4억4190만원을 입금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2019년 1월 황 전 회장 등 전·현직 임원 7명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일각에선 황 전 회장과 구 대표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검찰이 수사를 마무리하지 않고 KT 전·현직 임원들을 불러 조사하는 것을 두고 대검 간의 이견이 있었을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내부 의사 결정은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 “혐의유무 판단을 위해 필요한 관련자 조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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