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2018년, KT의 변화를 함께 만들어 나갑시다!

KT 조합원 여러분, 지난 해는 촛불의 승리로 시작된 사회의 변화를 느낄 수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불의한 정권이 교체되었고 부패한 적폐세력에 대한 심판도 시작되었습니다. 전국민이 촛불을 들고 외쳤던 개혁의 과제들도 미흡하지만 조금씩 진전을 이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조합원들이 작년 연말에 치러진 KT노조선거를 통해 민주노조가 들어설 수 있기를 바라며 기대를 했습니다. 하지만 선거 결과는 오랜 시절 조합원을 억눌러왔던 굴레를 끝내 돌파하지 못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희망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12개 지방본부 중 가장 많은 조합원이 속한 본사지방본부에서 민주노조가 승리한 것입니다. 본사지방본부에서 민주노조가 승리했기 때문에 앞으로는 회사나 노동조합이 예전처럼 구조조정과 임금, 복지 후퇴를 강요하는 합의를 함부로 체결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정권의 눈치나 보며 자리보전에만 급급한 낙하산 경영진을 견제할 기반도 생겼습니다. 본사 조합원들의 용기 있는 선택이 KT가 변화할 수 있는 디딤돌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우리는 최근에 MBC가 오랜 질곡을 깨치고 정상화되는 과정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부당하게 해고되었던 최승호PD가 신임 사장이 되어 개혁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참 부럽습니다. 이제 이런 개혁의 흐름이 KT로도 이어져야 합니다. 기득권 정치세력에 빌붙어 낙하산 천국을 만들며 불법을 자행해 KT의 명예를 망친 황창규 회장은 즉각 퇴진하여야 합니다. 조합원 권익은 안중에도 없이 자신들의 이권만 추구했던 KT노조의 어용세력들도 청산되어야 합니다. KT내 모든 적폐가 청산되어야 합니다.

2018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본사지방본부의 민주노조 승리를 계기로 KT에서도 많은 변화가 시작될 것입니다. KT조합원들도 KT를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 흐름에 모두 함께 하면 좋겠습니다. 조합원 여러분과 가정에 평안과 행복이 기득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1월 1일

KT전국민주동지회 의장 박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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