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KT노조 지부장 선거에 대한 부당노동행위 중단을 강력히 촉구한다.
작성자: 최종관리자 | 조회: 1021회 | 작성: 2017년 11월 20일 8:06 오전KT노조 선거개입 부당노동행위 책임자는 반드시 처벌받게 될 것이다.
지난 10월 초 황창규회장의 노조위원장 낙점의혹이 불거지고 10월 30일 국정감사에서 직접 거론되었던 김해관후보가 결국 중앙위원장으로 당선되었다. 노조위원장 낙점공작과 관련하여 이상호선대본은 즉각 고용노동부 고발에 들어갔고, 다음 주 관련된 임원이 소환된다. 총체적인 부당노동행위와 부정선거로 점철된 이번 선거의 결과는 수용할 수 없으며, 법적소송을 비롯한 다양한 투쟁을 통해 밝혀낼 것이다.
기호1번으로 출마한 김해관후보와 12명의 지방본부위원장을 당선시키기 위한 회사의 지배개입은 초반부터 시작되었다. 회사의 후보자 추천 방해로 예년과 같이 충북과 제주에서 민주후보의 등록이 무산되었다. 이후 회식에서 발생한 원효지점장의 기호1번 지지 건배사, 강남본부 CS담당의 후보추천방해, 전북본부 다수 관리자들의 후보추천방해, 조합원 빼돌리기와 유세방해 등으로 줄줄이 고소고발이 제기되었다.
지난 9월 13일 노동시민사회단체와 진보정당들 34개 단체가 결성한 KT민주화연대가 KT의 선거개입 중단과 공정선거를 요구하는 투쟁을 지속해 왔고, 이어서 정치권과 고용노동부가 다양한 방법으로 KT의 부당노동행위 금지를 촉구해 왔다. 회사는 정치권 대면보고와 노동부와의 면담을 통해 노조 선거개입은 있을 수 없고 심지어 억울하다는 입장까지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선거 내내 민주노조에 대한 강한 열망을 보이던 조합원들의 분위기는 11월 17일 투표일 하루 이틀 남기고 꺾이기 시작했다. 팀장들의 한마디가 작동되었다는 제보가 연일 들어오고 있다. “내일 투표일이다. 잘들 해라. 어차피 누가 어디 투표했는 지 다 알게 된다”, “우리 팀은 아침 일찍 투표하고 나가라”, “어차피 일번이 될 걸, 우리 팀이 총 맞지는 말자”, “투표하기 싫은 사람은 안 해도 된다”는 팀장의 불법적인 언질이 수 없이 제보되고 있다. 투표 전일 회식하고 여성팀장이 지사 내 여직원들과 산책했다는 등의 제보도 속출하고 있다. 결국 전국 수 천 명에 달하는 관리자들의 조직적인 개입과 435개나 쪼개진 투개표소는 어용노조의 연장을 성사시켰다. 기호2번 이상호후보가 “0표”를 받은 곳이 무려 51개소나 되고, 20인 이하 투개표소에서 개표결과를 확인하지 못한 곳이 90여 개에 달하니, 435개로 쪼개진 투개표소의 위력은 대단한 것이었다.
11월 21일로 예정 된 지부장 선거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민주후보로 출마한 정연용후보가 유일하게 당선된 본사지방본부는 회사가 매우 당혹스러워 한다고 들리는 가운데 지부선거를 앞두고 조직적인 개입이 진행되고 있다는 정보가 상당 수 접수되어 있다. 일반 지사에서도 후보 추천을 방해한 사례가 드러났고, 지부 조합원들을 성향분석한 사실도 밝혀졌다. 또한 지부장 후보들이 향응을 제공하여 조합원들에게 회유와 협박을 시도하고 있다는 증거도 민주노조 선거대책본부에 들어 와 있다.
지부장 선거 관련 부당노동행위 중단을 강력히 경고한다.
이미 자행된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법적 조치가 들어 갔으며, 추가로 접수된 불법행위도 곧 고발할 것이다. 또한 국회의원 등 정치권과 협의하여 불법노무관리에 대한 실체를 반드시 밝혀낼 것이며 고용노동부에 특별근로감독을 강력하게 요청할 것이다. 촛불로 정권이 교체되고 사회가 변하고 있으며. KT도 변화의 흐름을 피해 갈 수 없다. 구태에 얽매이고 정권에 아부하는 적폐세력들은 더 이상 KT에 남아 있지 못할 것이다. 이미 관리자 여러분들에게 문자로 전해 드린 바와 같이 시대의 흐름을 외면하고 뒷걸음 치다 스스로 패망하는 우를 범치 않기 바란다.
KT가 민주화되고 통신공공성이 확보될 때까지 KT민주화연대의 투쟁은 지속될 것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KT조합원들이 비록 눌려 있는 듯 보일 지 모르지만 민주노조에 대한 열망이 분노로 폭발하는 순간이 반드시 올 것이라는 점 명심해야 할 것이다
2017.11.20
KT전국민주동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