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 노조, 통신노조협의회 출범 [ 2012.08.28 ]

이동통신 3사의 노조가 노동자 복지와 고용안정을 위해 힘을 모은다. 이동통신 과열 경쟁을 막는데도 힘쓰며 장기적으로 사업자 연합체만큼 키운다는 계획이다.

KT (35,100원 상승200 0.6%), SK텔레콤 (146,000원 상승500 0.3%), LG유플러스 (6,970원 상승270 -3.7%) 3사 노동조합은 상호 연대 협의체 통신노동조합협의회를 29일 오후 2시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공식 출범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출범식은 정윤모 KT노동조합 위원장, 신건택 LG유플러스 노동조합 위원장, 김봉호 SK텔레콤 노동조합 위원장을 비롯, 외부 자문위원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협의회는 3사 노동조합이 통신산업 발전과 통신노동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노조간 힘 있는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갖고 올해 1월부터 논의한 끝에 탄생했다.

협의회는 단계적으로 전체 유무선 통신노동조합으로까지 외연을 확대시켜 5년내 협의회를 사용자 중심의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필적하는 IT분야 단체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협의회는 창립 목적을 담은 4대 핵심 추진과제로 △통신노동자 권익향상을 위한 연대 협력사업 △IT분야 정책 선진화 및 공익성 강화, 공정 경쟁환경 조성 △대기업 노조의 사회적 책임 실천 선도 △해외 통신노조단체 등과의 글로벌 노사문화 교류확대 사업을 선정했다.

올해에는 △IT분야 연구과제 수행 및 공동 포럼 개최 △클린 IT활동 등 대 국민 공익캠페인 전개 △회원노조간 연대 재능기부형 사회공헌 활동 및 사회적 기업 지원사업 △글로벌 통신네트워크 강화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협의회 의장은 3사 노조위원장을 공동의장으로 선임하고, 최고의결기구인 대표자회의 산하 집행처와 3개 집행국을 구성키로 했다. 또 협의회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IT정책 전문교수단으로 구성된 IT정책자문위원회도 함께 운영한다.

협의회 창립준비위원회 대표위원을 맡은 최장복 집행처장은 "경쟁관계에 있는 통신 3사의 노동조합이 개별적인 이해관계를 떠나 함께 연대한 사실만으로도 의미있는 일"이라며 "향후 전체 통신 노동자들의 권익 향상은 물론 대한민국 통신산업과 국가 발전에 초점을 둔 연대 시너지 창출활동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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