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사랑합니다. KT – KT의 인력퇴출프로그램(20111011방영)


(방송 다시보기)

 

http://www.ilovekt.org/2016/neo_board/?document_srl=576814

2017.06

pd수첩(KT의 인력퇴출프로그램)20111011 from k386kk on Vimeo.

KT가 2009년 대규모 인력감축 이후 자살 혹은 돌연사한 직원만 19명!
그 원인으로 갑작스런 직무전환과 명예퇴직에 대한 압박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거론

되고 있다. 또한 지난 4월, KT의 중간급 관리자가 직원 퇴출프로그램이 있다는 사실
을 폭로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직원들에게 생소한 업무를 부여하고 원거리로 발령
을 내고 퇴직을 종용하는 인력 퇴출프로그램, 그 스트레스가 실체를 드러낸 것이다.
한때 노사 간 화합을 통해 민영화 우수 사례로 꼽히던 ‘KT’, 그 이면을

취재했다.

자살을 선택한 KT직원들
지난 7월, 한 가장이 자신이 다니던 회사에서 투신했다. 투신한 박00씨(가명)는 KT
에서 통신기술직으로 20여 년간 근무해왔고 그 분야에서 표창장까지 받을 정도로 우
수한 사원이었다. 경찰의 공식적 사인은 ‘권고사직으로 스트레스를 받아오던 중 투
신해 사망’이었다. 주변 동료와 유가족에 따르면 강씨는 최근 이루어진 업무전환과
명퇴압박으로 스트레스를 받아왔다고 했다.
춘천지사에 다니던 최씨도 작년 9월에 투신해 목숨을 끊었다. 최씨는 다리 가드레일
을 들이 받고 차와 함께 투신하려다 여의치 않자, 차에서 내려 다리 밑으로 몸을 던
졌다. 부족할 것 없이 단란했던 한 가정에 찾아온 비극은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일까.
KT의 전신인 한국통신에서 114안내원으로 일했던 김옥희는 현재 우울증 치료중이
다. 30년 넘게 사무직으로 일 해오다 갑자기 현장업무로 전환되면서, 50대의 여직원
김씨가 전신주를 타야했기 때문이다.

 

 

2010년 이후 KT에서 자살자 및 돌연사 인원만 19명. 최근 국정감사에서도 KT 직원
들의 업무 스트레스에 대한 질타의 목소리가 높았다. 일각에서는 KT의 갑작스러운
업무전환과 권고사직이 직원들의 계속되는 죽음의 원인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
다.

KT인력퇴출프로그램, 존재하나?
  2002년 KT 민영화이후, 2003년 5,505명, 2009년에는 5,992명의 대규모 감축! 직원
수도 6만 여명에서 3만 여명으로 감소!
지난 5월, KT충주지사의 중간급 관리자였던 반기룡씨가 양심선언을 했다. 그 내용
은 KT 내부에서 직원들의 퇴직을 종용하기 위해 만든 인력퇴출프로그램, 이른바
“CP프로그램”이었다. 반기룡씨가 공개한 문건에 의하면 대상이 된 직원들을 전신주
에 올라가게 하거나 인터넷을 개통하게 하는 등, 생소한 업무로 전환하고 원거리로
발령내 자연스럽게 퇴직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이용된다고 했다.
왜 이런 인력퇴출프로그램 존재하는 것일까?

누구를 위한 인력감축인가?
현재 KT는 매년 20조 이상의 매출 올리며 2조에 달하는 당기순이익을 올리고 있어
인력감축에 긴박한 경영상의 이유가 없다는 의견이 많다. 그들이 왜 인건비를 줄이
는 데에 주력한 이유는 무엇일까.

“(투자감시센터 정종남) 외국자본들이나 투기자본들이 그 기업을 인수해서 아주 짧
은 기간 동안에 그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 정리해고거든요.”

현재 KT 주식의 49%는 외국 자본이 가지고 있다. 당기순이익의 50%이상을 주주배
당 목표로 하는 KT경영전략에 따라 이들은 KT에서 막대한 배당금을 받아가고 있다.

“(이해영교수)한국의 소비자가 어떻게 되고는 (KT입장에서는) 관계가 없는 문제거
든요. 한국에 있는 노동자들이 어떻게 되든 관계가 없는 거고. 오직 고배당만이 목표
인 거죠”

 직원 인력감축이 이어지는 가운데, 2010년 경영진의 연봉책정액은 총 181억에서
405억으로 인상됐다. 계속되는 흑자에도 이어지는 KT의 인력감축,

누구를 위한 것인가?

 현재 KT사망률이 높다는 진단이 내려지면서 사망자가 더 나올 수도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방만한 기업구조를 개선하고 경쟁력강화, 효율성을 제고 하겠다며 야심
차게 실행한 KT의 구조조정이 과연 어느 정도 설득력을 얻을 수 있을까.
민영화 이후, KT의 현 주소를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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