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노조 민주노총 탈퇴 성명서는 거짓으로 가득차 있다.

KT노조가 민주노총 탈퇴를 선언하며 발표한 성명서를 보면 온갖 거짓으로 가득차 있다.

가장 대표적인 거짓이 <조합원과 함께 하고> <조합원들과 새희망을 만들어 가기 위해서> 라는 말이다

지난 이동걸, 지재식(6년)을 들먹거리지 않아도 될만큼 현 김구현집행부는 대단히 괄목할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석채사장 취임 이후 강도 높은 조직개편이 지속되고, 전시성 행정에  조합원들이 동원되어도 아무 말 없다.
숨막힐 정도로 강요받는 상품강매, 토요일 아파트 방문(무료 봉사), 퇴근 후 전단지 붙이기 등등, 아무 말 없다.
52년생 나가라고 집까지 쫒아 다니며 명퇴를 강요하고, 실적 부족하면 57년생까지 협박하기까지, 아무 말 없다.
임단협에서는 임금피크제 쟁점 등으로 끌더니 잠정합의안 발표 시 고과연봉제 도입을 밝히고, 회사 힘으로 찬성시켰다.
찬반투표일 5월 29일! 6월 1일 KTF와의 통합을 앞두고 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딱 맞았다. 그리고 그는 6월 1일 축사를 읽었다.
그래도 전임 위원장들은 줏대도 있었고, 부족하지만 나름대로의 선도 있었다. 김구현에게는 그것이 전혀 없다.
그래서 지금 세상에 돌고 있는   KT공중분해인 KT망분리분사가 우리 현장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그는 위원장직을 걸고 막겠다고 한다.

또 하나 정파싸움, 헤게모니 쟁탈 등을 말하고 있다.

KT노조는 비정규직 철폐 등 민노총의 주요 사업과 투쟁에는 전혀 나서지 않았다. 총파업찬반투표 등에도 제대로 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오직 위원장 선거가 있을 때만 50여명의 대의원들이 전원 참석하여 자리 이동도 없이 한 정파 후보에 일사분란하게 투표를 한다.
KT노조 대의원들이 비투쟁적인 성향의 정파 후보에게 투표하는 행위는 곧 당선이었고 그 때마다 민주노총은 병들어 갔다.
어떻게 정파싸움 이야기를 서슴없이 하는가!!

현장에서는 KT 노조가 1년간 맹비 8억을 낸다는 등의 이야기가 돌고 있다.

그 돈으로 조합원 복지개선을 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그걸 믿는 조합원들은 거의 없다는 사실을 밝혀 둔다. 
거의 모든 조합원들이 3년 동안 중앙위원장, 지방위원장 얼굴 한 번 못본다.
좋은 소리 못들어서, 겁이 나서 못오는 것이란 거 다 안다. 지부장들도 조합원보다는 관리자들하고 수시로 회식하는 게 더 익숙하다.
그 동안 기본급의 1%를 조합비로 내는 데 불만이 적지 않았다.
보험료 내면 사고날 때 보험금이라도 타는 데, 로또복권처럼 조합비 일정액을 월 1회 추첨하여 생계비로 지급이나 해주면.....
대부분 민노총 탈퇴한 어용집행부들은 해외골프 여행 등 사치와 낭비를 일삼았다. 누구에게도 지적 받지 않으니 겁날 게 없다. 
비정규직 노동자, 용산참사 유가족, 쌍용차 노동자와 가족들의 절규....
노동자, 서민들이 같이살기 위해  김구현이 아닌 우리 조합원들이 납부한 조합비로 낸 맹비는 그렇게 씌여진 것이다.

지난 94년도를 생각해 봅시다.

한국노총 시절 기본급 3% 인상, 1~2월이면 교섭은 끝났다. 위원장실은 칸막이 미로에 빨간 융탄자가 깔려 있었다.
조합원을 위해 열심히(?) 임기 마치면 자회사 간부로 재배치된다.  회사가 제공한 승용차에 운전기사, 지부 방문하면 줄서 인사한다.
승진하려면 몇 백, 몇 천이 필요하다는 공식이 불문율이었다.

94년도, 융탄자부터 걷어 치우고 운전기사 현업으로 돌려 보내는 것으로 일을 시작했다.
회사 내 각종 권위주의적 요소를 없애고 승진 시 비리를 척결하였다. 신인사제도 막아내고 임금도 적지 않게 올랐다.

6대부터 중앙위원장 출신들은 열린우리당, 한나라당을 통해 국회의원 뱃지 달아 보려 안간힘을 썼다.
7대위원장은 끝내 노동부장관 정책비서관 자리를 차지하고 위세(?)를 부리고 있다. 참 가관이다.

이명박정권 들어 후퇴되는 민주주의, 부자정책에 대한 비판, 무리한 토목사업 등으로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지금의 독재정권은 용산참사와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 정도로 무리한 공권력의 남용으로 분노를 사고 있다.
그 투쟁의 전면에 민주노총, 전교조 등이 힘을 받고 나서고 있다. 지금 그들에게 정치적인 타격을 주고자 함이다.
탈퇴선언은 보수족벌언론 조중동에 기사화되고 있으며 18일에는 대서특필될 것이다. 
그리고 지금 준비중인 우리 내부의 초대형 구조조정을 하는 데 작은 걸림돌이라도 치우고자 함이다.

7월 17일, 또 다시 관리자들의 광란과 그 힘을 빌려 표정관리나 하고 있응 조합간부들!
당장 이길 수 있는 힘이 우리에게 없다 하더라도 자주적 노조에 대한 우리들의 신념은 버리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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