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강남 한복판서 `3G 속도대결`…결과는? skt 따라 올려면 따라와봐

강남 한복판서 `3G 속도대결`…결과는?

블라인드 테스트… KT, 예상 뒤엎고 SKT에 90% 이상 압승

언제나 수많은 인파로 북적대는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최근 `3세대(3G) 이동통신 속도'에 관한 통신사 간 대결이 잇따라 진행돼 행인의 발길을 끌었다.

이 대결에 참여한 행인들은 스마트폰인 아이폰4 또는 갤럭시S 2를 2개씩 들고 3G 무선 인터넷에 접속한 뒤 인터넷 속도 측정 앱인 `벤치비'를 통해 다운로드 및 업로드 속도를 재봤다.

행인이 양손에 쥔 단말기는 각각 KT와 SK텔레콤의 서비스를 이 용하는 단말기다. 즉 이 행사는 상표(KTㆍSK텔레콤)를 가린 상태에서 품질(3G 무선 데이터 속도)을 평가하는 일종의 `블라인드 테스트'였던 것이다.

이 대결을 기획해 도전장을 내민 쪽은 KT다. 또 행인의 예상을 뒤엎고 모든 대결에서 승률 90% 이상으로 `압승'한 쪽도 KT였다.
KT에 따르면 지난 4~5일 코엑스 밀레니엄 광장에서 열린 대결에서는 KT가 679승, SK텔레콤이 46승을 거뒀다. 12일 강남역에서 진행된 대결에서는 KT가 366승, SK텔레콤이 15승을 올렸고 18일 반포 센트럴시티에서는 KT 499승, SK텔레콤 39승을 기록했다.


KT는 20일 "클라우드 커뮤니케이션 센터(CCC) 기술을 이용해 강남 지역의 무선 데이터 속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렸기 때문"이라고 승리 비결을 밝혔다.

중앙 서버에 각종 데이터를 모아놓고 다양한 기기에서 꺼내볼 수 있게 하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개념을 기지국에 적용한 것이다. 즉 데이터 처리를 담당하는 디지털신호처리부(DU)를 기지국에서 분리해 중앙 국사에 모아 놓고, 기지국에는 전파 송수신을 담당하는 무선신호처리부(RU)만 남겨 놓은 것이다. 이에 따라 기존 기지국이 데이터 처리와 전파 송수신을 모두 했던 것과 달리 CCC를 적용한 기지국은 전파 송수신 처리만 하게 돼 데이터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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