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를 포함한 kt이사 11명 전원이 적폐다..모두 퇴진하고 구속돼야 할 범죄자들이다
작성자: 공범자들 | 조회: 328회 | 작성: 2018년 2월 22일 10:46 오전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주인 없는 기업의 비애일까. KT가 이달 23일 이사회 개최를 앞두고 내홍에 빠졌다.
정권교체 때마다 반복되고 있는 CEO 교체 논란과 맞물리면서 일부 사외이사들이 노골적으로 경영진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T 사외이사 중 올해 정기주총까지가 임기인 이사는 장석권, 박대근, 정동욱 등 3명이다. KT는 23일 이사회에서 이들 사외이사 후임을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이정우 경북대 명예교수, 이강철 전 사회문화수석비서관 등 다수 후보가 이름을 올린 상태다. 이들은 참여정부 시절 인사들로 이들의 영입을 통해 현 정권과 교감의 폭을 넓히려는 시도로 보여진다.
하지만 이들 사외이사 선임을 놓고 일부 사외이사들이 반대하면서 이사들간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송도균 사외이사가 반대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과 1년전 송도균 이사를 비롯한 이사진들은 황창규 회장을 비롯한 사내이사 후보 추천(안)을 가결시킨 바 있다. 하지만 또 다시 CEO 교체라는 외풍에 1년전의 결정을 부정하고 있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송도균 이사회 의장은) 마치 외부와 결탁한 것처럼 보인다”며 “황 회장에 대한 좋지 않은 소문을 퍼뜨리고 이사선임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송 의장의 행보는 경영진 교체 이후 본인의 역할론을 강조하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 시절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출신인 송 의장의 역할론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외우내환’에 내부 직원들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2002년 민영화된 기업이 여전히 공기업 취급을 받으며 정권의 전리품으로 전락하고 있는 상황을 타개해야 하는데 오히려 외풍이 불때마다 찬반 양진영으로 나뉘어져 대립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KT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CGS)이 선정하는 지배구조 우수기업에 매년 선정될 만큼 외형적으로는 투명한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정권개입에는 예나 지금이나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기업 경영은 연속성이 중요한데 CEO 교체 이슈가 나타날 때마다 회사는 큰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며 “이사회도 정권이나 경영진의 눈치를 볼 것이 아니라 독립성을 강화해 외풍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