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누구>

소리없이 어둠처럼 다가와 서는
암울한 시대의 흔적들 사이로
알게 모르게 주고 받는 소망감
그게 무너져 버리고 싹틀 기미도 없다.
혹자는 복수노조 운운하고
혹자는 연대활동 이라도 하자고
누구? 해답 좀 주세요.
누구? 길을 열어 주세요.
외침은 메아리되어 다시 돌아온다.
비바람 치는 날 저녁에
창문틀 사이로 새어 들어오는 흔적
누구??
누구???
조용히 눈감고 상념에 빠져들며
또, 하루를 보내고 있다.
아~
민중(조합원)들의 맘속엔 무엇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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