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조선일보 기사)KT특별명퇴는 정리해와 다름 없다

드디어 설로만 떠돌던 특별명퇴가 노사간에 합의되었다. 특별명퇴 합의가 전직을 꾸준히 준비하던 일부 직원들에게는 희소식일수 있겠지만 다수 직원들에게는 걱정이 앞서는 소식이기도 하다.

KT에서는 오래전부터 명예퇴직이 강제퇴직이 되어버렸다. 명예퇴직의 대상이 된 직원은 결국 퇴직하지 않을 수 없도록 온갖 직간접적인 압력이 행사되었다. 강요된 퇴직은 해고에 다름아니다. 특별명예퇴직이라고 소위 위로금을 조금 더 준다고 해서 본질이 달라지지는 않는다. 직장을 잃은 노동자들의 운명이 결국 어찌되는지는 2003년 특별명예퇴직을 한 KT선배들에 대한 조사결과를 보도한 2006년 조선일보 보도에 잘 나타나 있다.조선일보는 당시 5500여명이 넘는 대상자중 무려 378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3가 넘는 비율이 신빈곤층으로 전락했으며 KT재직시와 비슷한 300만원대이상의 수익을 유지하는 비율은 4.5%에 불과하다고 발표하였다.

 그 점에서 민주동지회는 금번에 실시되는 특별명퇴가 강제명퇴가 되어선 절대 안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
각 기관별로 인원수를 할당하고 할당된 인원을 채우기 위해 강제면담과 회유협박이 이루어지는 행위에 대해서 철저히 감시하고 대처할 것이다. 노조집행부도 강제명퇴는 없게 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조직역량을 총동원해 이를 근절하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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