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KT 구현모 수사에 등장한 현대차…”206억원 인수, KT 내부 문제제기”
작성자: 최종관리자 | 조회: 248회 | 작성: 2023년 8월 28일 10:06 오후KT 구현모 수사에 등장한 현대차…”206억원 인수, KT 내부 문제제기”
KT의 정의선 동서 회사 ‘고액 인수’ 의혹 수사
의혹의 핵심은 KT와 현대차그룹 사이의 ‘보은 투자’다. 지난 3월 한 시민단체는 구 전 대표 시절인 지난해 9월, KT가 정의선 회장의 동서 박씨가 설립한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스파크)의 인수가를 부풀려 206억원에 사들였고, 현대차는 구 전 대표 친형이 경영하던 벤처기업 에어플러그를 2019년 9월~2021년 7월 281억원에 인수했다며 구 전 대표와 윤 전 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특히 윤 전 사장이 현대차 부사장으로 영입된 시기에 현대차가 에어플러그를 인수한 부분이 눈길을 끌었다. 스파크는 이날 압수수색 대상이 된 오픈클라우드랩의 전신이다.
검찰은 일단 KT 수사에 집중할 방침이다. 윤 전 사장 영입 이전에 현대차 내부에서 에어플러그 인수가 논의되고 있었고, 에어플러그에 대한 평가가치 산정 자문을 받는 등 KT와 현대차를 같은 선상에서 수사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한 검찰 관계자는 “현대차의 에어플러그 인수와 달리, KT가 인수한 스파크의 경우 매입 과정에서 KT 직원들의 상당한 문제제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구현모 친형 회사 인수…정의선 동서가 사외이사도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각각 KT 지분 4.69%와 3.1%를 보유해 사실상 KT의 2대 주주이기도 하다. 법조계 관계자는 “KT 출신 인사들이 대거 현대차에 영입된 과정에 대해서도 검찰이 파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스파크의 박 대표가 정의선 회장과 동서지간이라는 건 구성요건 이전 단계의 동기로 보고 있다”며 “핵심은 KT의 스파크 매입 과정에서 기업가치 평가상 부풀리기가 있었는지 여부”라고 말했다.
허정원 기자 heo.jeong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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