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KT, 무선통신분쟁조정신청 1위…이통 3사 중 유일하게 비율 상승”

“KT, 무선통신분쟁조정신청 1위…이통 3사 중 유일하게 비율 상승”

입력 2022.05.30 (10:36)수정 2022.05.30 (10:42)IT·과학

KT가 지난해 이동통신 3사 가운데 소비자와의 분쟁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통신분쟁조전위원회의 분쟁조정 신청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에 따르면, 이통 3사의 지난해(2021년 1월~12월) 무선통신서비스분쟁신청 건수는 KT가 363건으로 44.9%의 비율을 보였으며 SKT는 193건(23.9%), LGU+는 152건(18.8%), 기타 100건(12.4%)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통신분쟁조정제도가 시행된 이후 첫 집계 결과(2019년 6월~2020년 12월)와 비교해볼 때 KT는 2년 연속 분쟁조정 신청이 가장 많았으며 3사 중 유일하게 신청 비율도(38.4%→44.9%) 높아졌습니다.

10만 명당 신청 건수로 환산할 경우 KT는 2.1건으로 SKT 0.7건의 3배에 이르는 수치라고 소비자시민회의는 설명했습니다.

같은 기간 분쟁 해결 건수는 KT가 215건(신청 건수 대비 70%), SKT가 100건(66.7%), LGU+는 105건(77.8%)를 보였습니다.

이통 3사 평균은 72.2%로 10건 가운데 7건 정도만 분쟁조정을 통해 서비스 불만이 해결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KT의 경우 7년 연속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했지만 자사 이익을 우선하고 소비자를 뒷전으로 둔 성과가 아닌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라면서 “이통사 모두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한 관리를 강화하고 분쟁이 발생할 경우 소비자 입장에서 해결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 김민아 기자 km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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