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KT 채용비리를 철저히 수사하라! – KT노조의 유착도 밝혀야 한다!
작성자: 최종관리자 | 조회: 5634회 | 작성: 2019년 3월 19일 8:31 오전김성태 의원 딸 특혜 채용 검찰 수사를 계기로 KT의 채용 비리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김성태 의원 딸은 2012년 당시 서류 전형 합격자 명단에 없었음에도 최종합격 처리된 사실이 드러났고 이와 관련하여 KT 전직 임원이 구속되었다. 지난 1월에 검찰이 압수 수색을 통해 확보한 2012년 KT공채 서류에는 김성태 의원을 포함한 7명의 청탁자 명단이 기재된 서류도 있었다고 한다. KT가 채용 청탁을 매개로 정치 권력과 불법적 유착관계를 맺어왔음이 분명하게 드러난 것이다.
● 오래된 부패,비리 관행
KT 채용 비리가 2012년에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오랜 관행임을 확인하는 폭로도 나왔다. 10년 이상 인사 업무를 담당했던 KT 전직 임원이 한겨레 신문에 밝힌 내용은 충격적이다. 폭로에 따르면 자신이 2009년 공채를 담당할 때 300명을 뽑는데 35명의 청탁이 들어왔다는 것이다. 회장 비서실 40%, 대외협력 30%, 노조위원장 20%, 사업부서 10% 정도로 청탁비율이 정해져 있었다고도 한다. 아마도 이런 채용 비리 관행은 이석채에 이어 황창규 아래에서도 계속되었을 것이다. 드러난 사실만 해도 황창규는 박근혜의 청탁으로 최순실의 측근 2명을 광고 담당 임원으로 임명하였으며, 이들은 68억원의 광고 물량을 최순실 관련회사에 몰아주었다. 황창규는 국회의원들에게 불법적으로 정치후원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를 앞두고 있기도 하다. 이처럼 KT의 낙하산 경영진들은 자신들의 비리와 부실 경영에 대한 단죄를 피하기 위해 권력과 정치권에 불법적 특혜를 제공해 왔던 것이다.
● KT어용노조도 공범이다
우리는 특히 KT 어용노조도 KT 채용 비리의 한 축이었음이 밝혀진 것에 주목한다. 노조위원장이 채용 청탁의 20% 지분을 행사한 것으로 폭로된 것이 2009년인데, 그 해 5월에 KT노조는 노동개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전직원 성과연봉제를 노사 합의해주었다. 7월에는 민주노총에서 탈퇴하였는데 이는 뒤에 국정원 불법 공작의 일환이었음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어 12월에는 5992명이 강제적인 ‘명예퇴직‘으로 퇴출된 인력구조조정도 합의해주었다. 이런 ‘공로’를 인정 받아 당시 노조위원장이었던 김구현은 위원장 임기를 마친 후 KT계열사인 코웰스라는 회사의 회장으로 ‘영전’되었다.
이렇듯 KT노조 어용세력 또한 정권과 자본의 핵심 요구를 들어주면서 그 대가로 채용 청탁 등 자신들의 이권을 챙겨온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따라서 KT 낙하산 경영진과 KT노조 어용세력과의 불법 유착 관계도 이번 기회에 철저히 단죄되어야 한다.
● 철저한 단죄가 필요하다!
관련자들의 증언과 드러난 사실들로 볼 때 KT의 채용 비리는 관행이자 일종의 비즈니스였다. KT의 낙하산 경영진, 정치권, KT노조 모두 채용과 관련된 청탁을 주고 받으며 이권을 나누어 온 정황이 점점 더 확실해지고 있다. 따라서 이번에 유착이 드러난 낙하산 경영진, 정치권, KT노조 모두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검찰은 2009년부터 현재까지 KT에서 이루어진 채용에 대해 전수 조사를 벌여 KT에서 벌어진 채용 비리를 밝혀내고 엄중히 단죄해야 한다.
● 검찰수사/처벌 촉구 기자회견
KT전국민주동지회는 3월 20일 1시 KT광화문 본사 앞에서 ‘검찰의 KT채용비리 철저 수사 및 관련자 엄중처벌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또한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와 처벌을 요구하는 고발장도 검찰에 제출할 예정이다.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검찰은 2009년부터 현재까지 KT 채용을 전수조사 하여 비리를 발본색원하라!
하나. 검찰은 KT 낙하산 경영진과 KT노동조합의 불법 유착도 수사하라!
하나. 검찰은 KT 채용비리 관련자를 철저히 수사하고 엄정하게 단죄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