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오늘] KT 퇴직간부들 알토란 같은 고용 이모작
작성자: 최종관리자 | 조회: 260회 | 작성: 2018년 12월 12일 9:48 오후KT 퇴직간부들 알토란 같은 고용 이모작
KT상용직노조 “강원‧경북 23곳 중 18곳 고위간부는 KT 퇴사자”
“원·하청 긴밀한 인적 관계 있는데도 불법행위 관리감독은 않아”
김예리 기자 ykim@mediatoday.co.kr 2018년 12월 12일 수요일
전직 KT 간부들이 지역 케이블 설치‧보수를 맡는 KT 하청업체에 사장 등 고위직에 재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자들은 원청 KT가 하청업체의 불법경영에 눈을 감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KT상용직지부(KT상용직노조)가 조사해 확보한 통계를 보면, 강원과 대구경북 지역에서 KT 케이블 설치·보수를 맡는 대다수 하청업체에서 KT 원청에 근무하던 직원과 간부가 회장‧사장 등으로 재직 중이다.
강원 지역 KT 하청업체 10곳 가운데 8곳에선 본사와 국사, 지사 내 전직 팀장부터 지사장에 이르는 인사 15명이 하청업체 사장‧부사장‧상무 등 고위 직책을 맡았다. 대구경북 지역에선 13곳 가운데 10곳에서 본사‧국사‧지사에서 과장급 이상 직책으로 근무하던 15명이 하청업체 회장 등 부장급 이상 간부로 가 있다.
▲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KT상용직지부가 확보한 KT 퇴사자의 하청업체 고위간부 재직 현황. 음영처리=미디어오늘 |
노조는 전직 KT 퇴사자가 협력업체 간부로 가는 현상이 전국에 퍼져 있다고 보고 있다. 전국 144개 업체가 KT와 원하청 계약을 맺고 있다.
이들 하청업체는 원청인 KT의 케이블 설치·수리 업무를 위탁 수행한다. 업체들은 통신케이블 설치수리 노동자들을 일용직 형태로 고용한다. 노동자들은 전신주 위나 맨홀 밑에서 하루 평균 10시간 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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