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단독] 박 대통령, KT 황창규 회장 독대 때 ‘최순실 회사 제안서’ 직접 건네
작성자: 최종관리자 | 조회: 133회 | 작성: 2017년 1월 8일 9:28 오후[단독] 박 대통령, KT 황창규 회장 독대 때 ‘최순실 회사 제안서’ 직접 건네
기사입력 2017-01-06 19:32 l 최종수정 2017-01-06 20:06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2월 KT 황창규 회장을 따로 불러 봉투를 직접 건넨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봉투 안에는 최순실 씨 개인회사의 용역제안서가 들어 있었습니다.
한민용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해 2월 18일, KT 황창규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를 합니다.
그런데 독대를 마친 뒤, 박근혜 대통령은 황 회장에게 봉투를 하나 건넵니다.
봉투 안에는 최순실 씨의 개인기업인 더블루케이 연구용역 제안서와 조카 장시호 씨가 운영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가 작성한 스키단 창단 제안서가 들어 있었습니다.
황 회장은 “박 대통령이 봉투를 건네주면서 내용을 검토해달라고 했고, 독대를 마친 뒤 봉투 안에 있는 내용을 확인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최순실·장시호 씨가 박 대통령을 앞세워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각종 이득을 취하려 한 정황이 또 드러난 겁니다.
당시 KT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 5G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회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5G 서비스 사업의 진행상황을 청와대에 보고하고 있던 만큼, 박 대통령의 제안을 거절하기 쉽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로 KT는 지난해 2월 더블루케이와 영재센터 측에 접촉해 연구용역 제안과 스키단 창단에 대해 검토를 했고, 고심을 하다 각각 7월과 8월에서야 거절 의사를 밝혔습니다.
스탠딩 : 한민용 /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순실 씨와 장시호 씨를 상대로 KT에 각종 사업을 제안하는 과정에서 박 대통령이 개입하게 된 경위를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myhan@mbn.co.kr]
영상취재: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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