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노동뉴스] KT노동인권센터, 정윤모 KT노조 위원장 고소

KT노동인권센터, 정윤모 KT노조 위원장 고소

 

센터 "노조가 성명 통해 명예훼손" … KT노조 "사실관계 확인 필요"

 

윤성희  |  miyu@labortoday.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4.08.27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KT노동인권센터(집행위원장 조태욱)가 정윤모 KT노조 위원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센터는 정 위원장에 대한 고소장을 지난 25일 분당경찰서에 접수했다고 26일 밝혔다.

센터는 "KT노조는 지난해 6월3일 노조 홈페이지에 '6월3일자 경향신문 보도에 대한 노조의 입장' 성명서를 게시해 '센터는 조태욱 집행위원장이 혼자 운영하는 유령조직', '선거와 투표 때마다 소송과 고발을 남발하다 패소하자 일부 시민단체와 언론을 조종해 음해를 되풀이하고 있다' 등의 허위사실을 적어 센터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KT노조 관계자는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며, 그 뒤에 대응하겠다"고 답했다.

센터에 따르면 같은날 KT노조 한 간부가 해고자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을 온라인에 작성한 일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22일 전아무개 KT노조 법규국장에 대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가 인정된다"며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했다. 전씨는 지난해 8월 KT노조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익명으로 '얼마 전 직원상 당했을 때 가 보니 해고된 조모씨(조태욱 집행위원장)가 와서는 산재로 다 처리해 줄 것처럼 말하던데 사기 좀 그만 치쇼"라고 썼다. 조태욱 집행위원장은 같은해 10월 명예훼손 혐의로 글 작성자를 부천 원미경찰서에 고소했다. 이와 관련해 KT노조는 "노조 집행부 차원이 아닌 개인적 일탈"이라며 "어쨌든 잘못은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전씨는 항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언론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