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기업 미래 이끌 슈퍼리더

지속가능성지수 BTㆍNTT 제치고 `세계 1위`

KT가 세계적인 통신기업으로 인정받으면서 지속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 KT는 최근 세계적인 권위의 다우존스지속가능성지수(DJSI, Dow Jones Sustainability Index) 평가에서 통신 분야 글로벌 슈퍼섹터리더(GSL, Global Supersector Leader)로 선정됐다.

KT는 18일 "이번 다우존스의 평가는 KT를 세계 1위의 통신기업으로 인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KT는 미국 다우존스와 스위스 투자평가기관인 SAM사가 공동으로 진행한 DJSI평가에서 BT, AT&T, NTT, 보다폰 등 세계적인 통신기업들을 제치고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DJSI평가는 전 세계 2500여개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업종별로 경제, 사회, 환경 분야에서 단순 매출 규모를 넘어 균형 있는 경영과 혁신성에 초점을 두고 조사해 최우수 기업인 슈퍼섹터리더를 선정해 왔다.
KT의 경쟁 상대였던 영국 BT는 지난해 매출이 한화 80조원, 일본 NTT는 140조원에 이른다. 하지만 DJSI는 KT의 혁신성에 높은 점수를 줬다. 이석채 회장 취임 이후 KTF와의 합병을 전격적으로 이뤄냈고, 국내에 스마트폰을 본격적으로 도입해 한국 통신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4세대 와이브로 네트워크 및 와이파이 인프라, 클라우드 컴퓨팅과 스마트홈 등 혁신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도입해 온 것도 높은 점수의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자유롭고 창의적인 분위기를 위해 유연근무제도인 스마트워킹과 선택근무제를 실시한 점 역시 DJSI 평가의 `인적자원개발` 항목에서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중소기업과의 상생 정책과 협력사 포털을 통한 특허 1000여개 공개 등 개방 정책도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일영 KT코퍼레이터 센터장은 "19개 슈퍼섹터리더에는 펩시, BMW, 삼성전자 등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들이 포진하고 있다"며 "2500개 DJSI편입을 시도한 기업들은 DJSI평가 결과가 발표될 때 해당 업종의 슈퍼리더가 어떤 기업인지에 먼저 주목하는데 통신업종의 세계적 기업들이 KT의 경영 전략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KT는 통신분야 세계1위 기업 선정으로 높아진 위상을 발판으로 삼아 향후 적극적인 글로벌시장 진출 전략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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