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아름다운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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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11년 12월 31일 2:36 오후
KT 인사고과
해마다 12월이 되면 인사고과에 잔뜩 긴장하거나 신경을 쓴다.
연봉이 달려있고, 보직부여가 되는가, 다른 곳으로 전보 되는가 등의
첨예한 문제가 대두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아무리 상품판매 1등을 하여도
단장, 지사장,팀장 등은 승진자로 낙점을 해놓은 직원이나
상급부서에 근무하는 자에게 'A'를 주고,다른 직원에겐 'B','C'를 준다.
그러니까 상품판매 및 업무능력,업무추진력과는
크게 상관관계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A'등급을 받으려면 초인이 되어야 한다.
평가항목을 보면 인간으로서 완벽해야 'A'의 경지에 오르게 되어 있다.
완벽한 인간이란 없는 법인데 KT 인사고과 평가요소에는
인간이 아닌 신(God)이 존재한다.
그리고 'F'등급은 아예 상급부서에서
명단이 내려오기 때문에 지사장,팀장 등이
반드시 'F'를 줄 수밖에 없다.
이것을 이행하지 않으면 본인들한테 해가 되는데
어찌할 도리가 없는 것이다.
'F'를 주다가 'D'를 주는 경우도 가끔 있다.
이것은 일종의 쇼(Show)로 보면 된다.
그리고 인사고과 이의신청 기간이 있는데
이것 역시 쇼쇼쇼에 지나지 않는다.
만약 인사고과 이의신청을 하면
해당 지사장,팀장 등은 1등급 강등을 하게 되어 있다.
그러니까 되도록이면 이의신청을 못하게 말리는 것이다.
내 연봉이 깎이고 내가 불리한데
이의신청을 가만히 두고 보는 멍청이 같은 관리자가 있겠는가?
인사고과는 인간이 하는 것이기에
객관적인 Data라기보다
사심(私心) 이나 주관적인 잣대로 하는 경우가
90% 이상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한다.
그까짓 인사고과 때문에
너무 신경 쓰지 말고, 무조건 오랫동안 다니시길 바란다.
그리고 몸이 아프면 연차 후, 병가를 내면 되고
그것도 안 되면 산재신청이나 휴직을 하며
끝까지 버텨라.
그것만이 살길이다.
어떤 회유와 협박에도 굴하지 말고
이를 갈며 버텨라.
단지, 폭력은 행사하지 마라.
이것을 사측에선 얼마나 노리는지 모른다.
상대방의 성격을 파악한 후 대응하는 것이 사측의 전략전술이다.
다혈질인지, 짓누르면 눌리는지를 확인 후
그 성격에 맞게 슬슬 시비를 건다.
이때 무조건 '한방 날렸다'하면 파면으로 직결된다.
최대한의 인내심을 갖고 견뎌라.
사측의 술수에 절대로 말려들지 마라.
항상 녹취기를 갖고 다니며 녹취하고
KT-Diary에 모든 것을 상세하게 기록하라.
어차피 'F'고과 대상자라면 아무리 열심히 해도 또 'F'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