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죽하면 이 방법”, 2G 사용자들 위협까지 느껴

KT새노조는 “현재 KT는 모든 역량을 다 2G서비스 종료에 쏟아 붓고 있다”면서 “현재 직원들은 당장 해야 할 업무가 아니면 2G서비스 종료작업에 매진하고 있다”고 현재 KT의 상황을 전했다.

 

▲아직 방통위 승인결정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2G서비스 종료가 확정된 것처럼 KT는 홍보하고 있다. 출처 - 네이버 카페, 010 통합반대 운동본부>

 

이런 상황에 발맞춰 KT의 2G서비스 종료를 반대하는 시민들의 불만도 늘고 있다. 인터넷 카페 ‘KT 2G 종료 대책위원회’와 ‘010 통합반대 운동본부’ 등에는 최근 KT의 갑작스런 방문으로 두려움까지 느낀다는 제보가 점점 늘고 있다.

 

최근 이런 제보가 늘고, KT의 방문사례가 급증하는 것은 지난 9월 KT가 2G 서비스 폐지 계획을 방송통신위원회에 접수하면서부터다. 방통위는 2달간 지켜본 후, 2G 사용자가 15만 수준으로 떨어지면 승인을 허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KT가 파악한 사용자 수는 25만 명이다. 앞으로 약 10여만 명의 사용자를 더 해지해야 방통위의 허가가 가능하다. 그래서 현재 KT는 2G 사용자의 수를 줄이기 위해 역량을 이곳에 집중시키고 있다. 

 

일본 소프트뱅크 2G종료 2년 홍보, 그러나 KT는 2개월

 

KT의 무리한 2G종료작업은 정치권에서도 법 개정에 나설 정도로 비판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9월 초, 한나라당 이경재 의원은 “일본 소프트뱅크의 경우, 지난 2010년 3월 2G서비스 종료 당시 38만 명이 남은 상태였지만, 약 2년여의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이용자에게 홍보했다”고 말한 바 있다.

 

▲<출처 - 네이버 카페 , 010 통합반대 운동본부>

 

그러나 KT는 방통위의 승인 결정이 나지 않았는데도 2G서비스 폐지가 확정되었다는 문자를 발송하는 등의 상식 밖의 행동을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2G사용자들은 인터넷 카페 등을 중심으로 해서 방통위 민원 등을 접수하고, 헌법재판소에 위헌 소송 등을 준비하고 있다.



문주현 peacemania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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