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끝나지 않은 노래가 있습니다

 


그 때가 언제일까?
온통 머리가 청운의 꿈과 부모님 꿈과 배치될 때
 어느 숲가를 그도 모르게 거닐고 있었다
걷고 걷고 또 걷고
"지난 날을 후회는 말자"
"이것이 마지막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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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지난 시간이 아쉽고, 한순간의 실수와 방심이
한사람의 인생을 좌지우지 한다는 것이 너무나 억울하였다

숲속 어느 민가의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이 노래가
그의 일생을 결정하였다면, 해프닝도 이런 해프닝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극도의 혼미속에서 조그만 결정을 하였다
지금까지 갔던 길을 비켜서 그는 KT입사를 거의 밀어내기로 결정한다
부모님의견을 존중하기로
그리고 어느 토요일 오후.... 합격자등록이 끝났다고 말해도 괜찮을 시간쯤에
마지막으로 인사부서에 등록을 한다

그런 직장이었기에 아직도 이노래는 끝나지 않는 것이다 
이 노래는 그에겐 흥건히 피가 젹셔있는 노래다
그 청운의 꿈을 이 노래에 묻었으니까
모든 것을 포기하고 어렵게 선택한 직장이었으니까
그에겐 놓칠수 없는 인생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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