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비용구조 개선 따른 영업익 증가 기대

신한금융투자 진창환 애널리스트는 9일 KT에 대해 “규제 위험은 완화되고 있고 경기는 하강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매출 증가와 비용구조 개선으로 2010년과 2011년 영업이익은 각각 2.1조원과 2.2조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KT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장기 수익성을 보수적으로 반영해 목표주가를 6만5000원에서 6만원으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적정주가는 2010년 예상 P/E 11.6배, EV/EBITDA 4.3배 수준이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내용.

-지금이 매수 기회
다음의 세 가지 이유로 현 시점에서 KT에 대한 매수를 강력하게 권고한다. 이는, 1) 규제 위험의 완화와 경기 사이클을 감안할 때 multiple이 높아질 여지가 크고, 2) 2010년 이익의 시장 예상 상회와, 2011년에도 이익 증가 가능성이 높으며, 3) 주가 하락의 원인을 제공했던 마케팅 비용 증가 및 규제 위험에 대한 우려는 과장된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적정주가는 장기 수익성을 보수적으로 반영하여 6만원 (기존 6만5000원)으로 소폭 하향 조정한다. 적정주가는 2010년 예상 P/E 11.6배, EV/EBITDA 4.3배 수준이다.

-KT의 multiple은 높아질 전망
통신주의 multiple을 결정짓는 두 가지의 주요 변수인 규제위험과 경기 사이클이 모두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규제 위험은 완화되고 있고, 경기는 하강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가계 통신비 20% 절감의 공약이 대부분 실현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어 요금 인하 압력이 줄어들었고, 경기선행지수 등 지표 둔화는 경기 하락 가능성이 높음을 나타내고 있다. 통신주는 규제 위험이 감소하거나 경기가 하락할 때 KOSPI보다 premium을 받아 왔으므로 이들의 multiple이 높아질 전망이다.

-이익 증가 가능성 높음
매출 증가와 비용구조 개선으로 KT의 2010년과 2011년 영업이익은 각각 2.1조원 (YoY +123.4%)과 2.2조원 (YoY +5.4%)에 달할 전망이다. 매출은 무선데이터, B2B, QOOK TV 매출 증가에 따라 2010년 19.4조원 (YoY +21.9%), 2011년 19.8조원 (YoY +2.2%)으로 증가할 것이다. 매출 증가와 함께 비용구조 개선으로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합의에 따라 마케팅 비용이 매출의 20%까지로 제한될 방침이다. 또한, 동사의 사업구조 재편을 감안할 때 인적 구조조정은 장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은 장기적으로 10% 이하로 하락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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