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사장 선임 결국 낙하산?

윤창번씨 KT 사장 후보로 '급부상'

 
(사추위)가 13일 신임 사장 공모를 마감할 예정인 가운데 윤창번 전 하나로텔레콤 사장이 후임 사장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윤창번 전 하나로텔레콤 사장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정보미디어경영대학원 교수를 거쳐 올해 1월부터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으로 재직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남사장의 퇴임 이후 KT 후임사장에는 이상철 광운대 총장과 전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으로 지난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했었던 석호익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 삼성그룹 비서실 기획홍보팀장(부사장) 출신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후보시절 정보기술(IT) 담당 특보였던 지승림 알티캐스트 사장,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미디어홍보분과 간사와 KBS 사장으로 거론되던 김인규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장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거론됐다. 이외에도 김홍구 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사무총장, 윤종용 삼성전자 고문과 이기태 삼성전자 부회장, 이석채·양승택·진대제 전 정통부 장관 등도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후보대상자로 관심의 대상이 됐다. 하지만 공모마감을 하루 앞두고 윤 전 사장에게 힘이 쏠리는 분위기다.
KT에 정통한 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많은 후보들이 거론됐지만 갑자기 윤 전 사장이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며 “심지어 사추위가 윤 전사장을 단독후보로 추대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돌 정도”라고 밝혔다. 만약, 경기고와 서울대 출신인 윤창번 전 하나로텔레콤 사장이 KT 사장에 선임되면 이상철·이용경·남중수 전 사장에 이어 다시 한번 ‘KS’ 출신이 대표이사를 맡게 된다.

사추위는 일단 13일 사장 후보 공모를 일단락하고 15일 후보자별 인터뷰를 거쳐 17일 사장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한편, 사장추천위원회에는 KT 기존 사외이사 7명 이외에도 이해욱 전 KT 사장, 김진현 전 과학기술부 장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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