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위원장후보로 선거투쟁에 나서며
작성자: 조태욱 | 조회: 1662회 | 작성: 2008년 11월 13일 4:21 오후 "저기요.. 저기요..아니에요.. 나중에 다시 전화할께요.."it에서 현장으로 전환재배치 된지 한달도 않되어 누구의 도움도 없이
전봇대까지 올라가도록 강제받고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아 흐느끼며
전화를 하다가 끊었던 여성조합원의 절박하고 애절했던 목소리입니다.
ITC교육기간중에 벌어졌던 plaza직원들에 대한 전국방방곡곡의 CS센터 퇴출압박은
또 어떠했습니까? 자기모순의 극치가 아닐수 없었습니다.
이것은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몇달 전 kt노조의 직권조인으로
it조합원들이 아웃소싱되고 전환배치되면서 그리고 plaza직원들이 CS센터로 강출되며
격었던 수많은 눈물의 이야기중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몇년전부터 불법적으로 비밀리에 진행되어온 CP관리의 비인간성은 대상자가 아니고서는
누구도 체감할 수 없는 범죄행위 그 자체였음이 한 양심적인 관리자의 제보에 의해 속속
밝혀지고 있습니다.
어쩌면 남중수 사장과 지재식 위원장의 동반 퇴장은 야만적인 CP관리와 it 및 plaza 직원들을
아웃소싱하고 위탁하면서 지은 죄의 후과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을 다수로 만들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추락하는 KT와 노동조합을 인간세상으로 복원시킬수는 없는 것일까요?
이것이 저로 하여금 이번 선거에 대해 고민하고 결심하게 만든 과제이기도 합니다.
바로 새로운 신뢰집단의 흐름과 출현없이 해결될수 없다고 생각하였고
그 중심에 서기로 결심하였던 것입니다.
조합원이 기댈 언덕이자 따뜻한 보금자리가 되어야 할 노동조합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조합원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직권조인하는 노동조합을 용납하지 않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정년이 아름다운 KT로, 명예롭게 정년퇴임하는 사우가 존경받는 KT로 변화시키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비인간적인 CP관리 지침을 철폐하고 인간다운 KT를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불합리한 정부의 통신정책에 합리적 대안으로 개입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KT내의 모든 불협화음을 커다란 용광로에 집어넣어 완전히 녹여버리고 통큰단결로
새롭게 시작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이 모든 꿈이 조합원의 가슴속에 자리잡아
여럿이 함께 꾼다면 반드시 현실로 이루어지리라 확신합니다.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KT를 새롭게 만들어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