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말없이 갑니다.

옛 노래 한소절이 생각난다.
떠날때는 말없이...

그렇다.
우리네 인생은 언제나 선택의 갈림길 서 있다.
그 갈림길에서 매순간 선택을 하고
 이제는 인생의 전환기가 될 지도 모르는 선택을 남겨두고 있기에
서두에 언급한 바와 같이 말없이 갈까도 생각했다.
그런데 오랜 세월동안 몸담아 왔던 회사를 떠나려 하는 시점에서
한마디 소회는 피력해야 하지 않을까 해서 몇자 적어본다.

이미 마음의 결정은 내려놓았기에 홀가분하다.
되돌아 보면 참 많은 일들이 있었고, 그 중에는 즐거웠던 때 힘들었던 때도 있었지만
서로 아껴주는 동료들이 있었고 그래서 지금까지 잘 견뎌오지 않았나 싶다.
그동안 함께 해주었던 동료들에게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
특별명퇴를 바라고 그동안의 회사생활을 헤온 것은 아니지만
좋은 기회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나이먹은 우리는 이제 떠날 때도 되었다고 생각하기에
선뜻 결심을 굳힐 수가 있었다.

하고 싶은 말도 많았는데
구구절절 해야 잔소리밖에 안될 것이고
KT가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바라며 조용히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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