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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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가을입니다

 

사랑했고, 기대했던 모든 것은 제 곁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이런 모든 아픔을 알려고 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세상이 고민하는 것은

어떻게 승진하고, 어떻게 보직을 차지하고 어떻게 편하느냐 이것입니다

 

네온싸인 길거리에서 회식을하며, 헉헉대며

세상무서운 줄 몰랐던 시절.....

 

난 이제 조용히 초가의 움막을 지키면서

조용히 이 산을 지키렵니다

 

미움을 버리려고, 인연을 버리려고 안달하면 할수록

사랑해지고, 끈쩍거려지는 KT

이렇게 농촌에서 늙어가면서도

내가 끄적거리는  것은

내가 아직 그 속에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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