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최대 경제사절단…KT 황창규 또 못간다

역대최대 경제사절단…KT 황창규 또 못간다

文 경제사절단, 최태원·정의선·구본준 등 260여개 기업…양국 관계개선 방점

조성우기자(jsw5655@skyedaily.com)

기사입력 2017-12-12 12:01:51

▲ 지난 6월 미국을 방문한 경제인단과 인사를 나누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뉴시스]
KT 황창규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이 역대 최대규모로 꾸민 방중 경제사절단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연이어 세 번째 동행에 실패한 셈이다.
대한상공회의소(이하·대한상의)는 12일 문 대통령과 함께 중국을 방문할 경제인 명단을 발표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구본준 LG부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등 다수의 대기업 총수가 이번 경제사절단에 동행한다.
황 회장은 명단에서 또 제외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됐던 점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황 회장이 방중 경제사절단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해 KT 측은 “중국에 직접적인 사업이 없어 방중 경제인단을 신청하지 않았다”며 “BC카드의 경우 중국 관련 사업이 있어 개별로 신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문 대통령의 중국방문에 동행하는 경제사절단은 35개 대기업과 29개 중견기업 등 260여개 기업이 참여한다. 문 대통령은 미국 방문 당시 52명, 인도네시아 방문 당시 87명의 경제인들과 동행했다.
지난 10월 한중 관계개선 합의문이 발표되고 양국 간 정상회담이 이어진 뒤 꾸려진 경제사절단인 점에서 재계는 이번 방중이 한중관계 개선 분위기가 여물었음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방중 경제사절단은 오는 13일 대한상의와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가 공동 개최하는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14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주최하는 ‘비즈니스 파트너쉽’과 16일 한국무역협회 주최하는 ‘한·중 산업혁력 포럼’에 참석한다.
대한상의는 “중국 방문 경제인 참가할 기업을 공정하게 선정하기 위해 주요 경제단체 및 협회 대표, 연구기관, 시민단체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열어 경제사절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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