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갑부들이 윤리를 알까요 ?/

KT 간부들 "윤리경영 다짐"
내부 감찰 강화로 리스크 관리할 것
강호성 기자 chaosing@inews24.com
KT(대표 이석채)가 합병법인의 비전으로 '컨버전스에 기반한 글로벌 ICT 리더'를 택하면서, 내부 실행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외적인 경기 불안과 통신 산업의 성장 정체 속에서 '12년까지 KT그룹 매출을 3조 증가한 27조로, 영업이익율을 3%p 증가한 11.4%로, 유무선통합(FMC) 가입자를 210만으로 7배 이상 확보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KT는 지난 6일 이석채 회장, 표현명 코퍼레이트센터장, 정성복 윤리경영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KT 계열사 사장 25명과 KT 상무보 404명이 참석한 대규모 간부회의를 개최했다.



비전 및 중장기 발전방향 발표에 나선 표현명 코퍼레이트센터장은 "KT그룹의 미래모습 3.3.7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이 자리에 참석한 간부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표 센터장은 특히 "그러나 아무리 훌륭한 비전이라 하더라도 우리의 실행력이 담보되지 못하면 소용없다"며 "KT-웨이를 바탕으로 실행중심의 기업문화를 정착시켜 '12년에는 KT의 미래모습 '3.3.7'을 KT의 현재모습으로 함께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KT-웨이'란 빠르고 실행력있는 프로세스와 목표지향적이고 책임경영이 확립된 조직체계, 철저한 전문성과 높은 생산성을 보유한 자원을 의미한다.

이날 윤리경영과 관련 대표적 부정행위 감사 사례가 발표됐으며, 참석 간부들은 윤리경영이 소홀하면 재산상의 손실 뿐 아니라 매출 정체같은 경영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어렵다는 데 공감했다.

정성복 윤리경영실장은 "새로운 KT의 출범 이후 발생하는 부정이나 비위 행위는 조금의 정상참작 없이 엄단할 방침이며, 누구를 만나든 KT가 깨끗해 졌다는 칭찬을 듣는 것을 목표로 윤리경영을 실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석채 회장도 "누구나 지켜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부지불식간에 간과하기 쉬운 것이 윤리경영"이라며, "KT그룹의 모든 임직원들이 머리가 아닌 몸으로 실천하는 윤리경영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석호익 대외부문장(부회장)은 지난 5일 기자단 축구회의에 참석해 "KT만이 아니라 국내 ICT 산업 전체의 발전을 위한 상생 협력에 노력하겠다"며 기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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