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내가 알고 있었던 사람들 한테서 전화가….

전에 내가 알고 있었던 사람들한테서 계속 전화가 온다...
거기는 어떻게 됬냐고.....

전부 나름대로 자존심과 오기가 있는 사람들이다...민동은 아니지만
"거기는 어때요?"
"7대 3이야..."
"선배님은 어떻게 했어요?"
"응~~뭐 나도 오해 안당하려고 1번 찍었다고 얘기 했어"
"디져 버리쇼!!!"

정말로 열 받는다
도대체 나이 40~50은 어디로 먹었나
누가 뭐래도 내가 좋아했던 사람들 이다

저번주 부터 압력이 들어온다
"니네 팀은 어때?"
"저희팀은 걱정 마세요"....이렇게 대답하면서 속으로 "죄송합니다....저는 제 양심대로 행동 합니다"
직원들 한테 아무말도 안했다....
노측,사측이 아니라
정의와 불의만 가지고 판단 하고 싶다

저번주 금요일 내 결정은 굳어졌다
kt를 떠나기로......더 이상은 가망이 없다.....직원들이 미워서가 아니다...직원탓이 아니다
겁 먹고 행동하는 피해의식 가진 직원들 때문이 아니다.

나를 비롯한 팀장들 그리고 그 윗선........... 들의 ....
그분들은 회사를 위하는 선각자,선도자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니다...이건 아니다....

나 한테온 아니 내가 가지고 있는 그런 그런 자료들
사실 보관하고 싶었다.....결정타를 주고 싶었다.
그러나 나도 인간이라........나를 인정해준 그분에게 인간적인 배신을 줄수 없어서 전부 버렸다.
kt도 버렸다.....아니 내 인생에서 지우기로 했다...

그러나
엘리야때 구름 한조각에서 비구름을 보듯 희망이 kt에도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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