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KT, 두 마리 토끼 잡을까

"마른수건도 다시 짜기"의 마인드로 전직원이 노력한다면 현재의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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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 24 비용절감과 마케팅비용 축소 등에 힘입어 1분기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보이는 깜짝 실적을 놓았다. 다만 이번 실적은 최대 수익원인 유선전화의 매출감소 등을 대체할 신성장동력이 미완인 상황에서 일궈낸 것이어서 수익구조 자체가 개선됐다고 보긴 어렵다는 지적이다. 특히 합병이후 시장경쟁 과열 가능성이 비용절감 위주의 수익구조는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어느 때보다도 신성장동력의 정착이 절실한 상황이다.

시장에선 합병KT 근본적인 체질개선이 비용절감 노력과 함께 인터넷전화, 와이브로, IPTV 등의 신규서비스와 결합 융합상품의 확산에 달려있다고 분석한다. 이석채 회장은 최근 열린 마라톤 경영전략워크숍에서도 스페인 텔레포니카의 비용절감 노력을 강조하며 `마른수건 짜기식' 고강도 비용절감이 계속될 것임을 예고했다.

문제는 경쟁상황이다. 전체 비용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마케팅비용은 경쟁상황에 따라 씀씀이가 달라진다. KT SK텔레콤이 소모적 경쟁을 자제하겠다고 선언했지만, 경쟁상황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성장동력 확보도 시급히 해결해야할 과제다. 1분기 실적은 수익원인 집전화와 초고속인터넷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쿡인터넷전화ㆍ쿡TV(IPTV)ㆍ와이브로 등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쿡인터넷전화 매출은 가입자 증가로 분기보다 74.7% 증가했으며 전략사업인 TV 매출 역시 전년동기 대비 4 늘어난 199억원을 달성했다. 와이브로는 넷북마케팅에 힘입어 분기 대비 매출이 34.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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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는 "비용절감과 경쟁상황은 불가분의 관계이고, 성장동력 확보도 여전히 시간이 걸리는 문제지만 합병KT 반드시 해결해야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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