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2025년 4호] KT노조 선관위의 비민주적 행태를 규탄한다! 선거 승리를 노조 개혁으로 이어가자!
작성자: 최종관리자 | 조회: 3283회 | 작성: 2025년 2월 21일 2:30 오후● 토탈영업 조합원들은 어용노조를 심판했다!
2월 20일, 5개 지부의 재투표, 재선거를 끝으로 KT노조선거가 마무리되었다. 기대를 모았던 고양영업, 충남영업지부의 민주후보는 아쉽게도 당선하지 못하였다. 그럼에도 순천영업지부의 경우, 이번 선거에서도 어용노조 측의 단독후보를 부결시키며 어용노조 심판의 의지를 또 다시 보여주었다.(반대표가 1차보다 더 늘었다!)
KT노조 선거에서 민주지부장이 5명이나 당선된 것은 이십여년 만에 벌어진 통쾌한 사건이다. 이는 구조조정에 야합한 KT노조 어용집행부에 대한 강력한 심판이자, 회사에 대한 경고였다. 아마도 전국적으로 기호 2번 후보가 대거 출마했더라면 더 많은 당선자가 나왔을 것이고, 이후 선거에서 조합원들이 적극 나서야 하는 이유이다.
● KT노조 선관위의 비민주적 행태!
한편 이번 선거에서 KT노조 선관위는 민주후보의 당선을 가로막고자 회사, 어용노조와 함께 한 몸으로 움직였다. KT노조 선관위의 비민주적 행태는 도대체 여기가 21세기 한국이 맞나 싶을 정도였다.
1. 검인을 빙자한 검열행위
후보 유인물에 대한 검인 절차는 공정 경쟁을 위해 발행 권종을 확인하는 절차이다. (서로 동일하게 5종을 발행 등) 그런데 KT노조 선관위는 이 검인 절차를 이용해 민주후보의 유인물을 검열하며 방해하는 작태를 저지르고 있다.
유인물 내용에 대한 검열 사례는 수도 없이 많지만 가장 황당한 몇 가지 사례만 소개하겠다.
1) ‘구조조정 합의’ 표현 금지
선관위는 언론보도에서 사용되었던 객관적 표현인 ‘구조조정 합의’ 조차도 수정을 요구하였다. ‘구조조정’은 ‘조직개편’으로, ‘합의’는 ‘협의’로 고치라는 것이었다. 이 과정에서 자회사 신설 및 전출에 대한 ‘노사합의서’가 없었다는 사실을 실토하기도 했다.
2) 노조 비판 표현 금지
현 집행부를 비판하기 위해 쓰인 ‘어용노조’라는 관행적 용어도 금지하고, ‘조합원을 배신한’이라는 표현도 불허하였다. 심지어 ‘지금의 노조는 노동자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라는 문장도 문제 삼았다. 이 문장은 최종적으로 ‘지금은 어떻습니까?’ 로 바뀌어야 했다. 현 집행부에 대한 상식적인 비판조차 황당하게 트집을 잡았던 것이다.
3) 회사 눈치 보기
구조조정 과정에서 조합원에게 가해진 회사의 ‘협박’을 비판하자, ‘협박’을 ‘압박’으로 바꾸도록 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또한 얼마 전 발생한 동료 토탈영업 조합원의 비극적 죽음에 대해서도 일체의 언급을 금지하는 등, KT노조 선관위의 검열은 전방위적이었다.
2. 사측의 선거운동 방해 공조!
재선거 국면에서 회사측과 KT노조 선관위의 민주후보 방해는 더 노골적이 되었다. 충남영업지부의 경우 8개 사이트가 하나의 지부로 묶여 있는데, 회사측이 민주후보의 각 사이트 방문을 가로 막고 나선 것이다.
1차 선거와 달리 복무협조가 제공되지 않아 휴가를 내야 했던 민주후보는, ‘휴가자’이기 때문에 사옥 출입을 할 수 없다는 회사측의 황당한 조치 때문에 조합원을 만날 수조차 없었다. 휴가를 안 냈으면 복무 위반이라고 했을 것이면서, 휴가자이기 때문에 출입을 막겠다니 도대체 어쩌라는 것인가? KT노조 선관위는 이런 황당한 상황에도 손 놓고 방관할 뿐이었다.
기호 1번 후보는 관리자들이 대신하여 노골적으로 선거운동을 해주고 있으니 조합원을 만나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 회사와 KT노조 선관위의 이런 행태는 민주후보의 손발만 묶는 것이다.
KT노조 개혁을 통해 KT노조 선관위도 완전히 뜯어 고쳐야 한다!
● 노조 개혁을 위해 힘을 모으자!
회사의 선거 개입과 압박, KT노조 선관위의 노골적인 편파 운영에도, 전국적으로 5명의 민주지부장이 당선된 것은 그만큼 토탈영업 조합원들의 분노가 거셌기 때문이다. 민주지부장들은 토탈영업 조합원들의 분노와 열망을 저버리지 않고 토탈영업 차별 철폐와 해체를 위해 활동할 것이다.
정권 교체가 유력한 상황에서 김영섭 사장의 연임은 쉽지 않을 것이다. 비정상적인 ‘토탈영업’의 조직과 운영을 지속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따라서 토탈영업 조합원들은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KT노조 개혁, 토탈영업 정상화에 힘을 보태야 할 것이다.
노조 개혁을 위해 토탈영업 조합원들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1) 김인관 위원장 탄핵, 모바일투표 도입을 위한 총회소집 요구 서명 (탄핵 서명 링크) 2) 비민주적 노사합의 자행한 현집행부 대상 손배소 참여 (소송 참여 링크) 두 가지이다.
토탈영업 차별 철폐, 정상화, KT노조 개혁을 위해 모두 함께 힘을 모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