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탈영업TF 소식] 동료 직원분의 안타까운 부고 소식을 전합니다.
작성자: 최종관리자 | 조회: 7938회 | 작성: 2025년 1월 21일 5:43 오후절대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1월 21일 새벽, 작년 구조조정 이후 토탈영업TF로 발령받아 재택 근무중이던 전남/전북본부 익산SITE의 정00 사우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이 발생한 것입니다. KT민주동지회는 고인의 황망한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기원합니다.
해당 지역의 동료분이 익명 채팅방에 남긴 글에 따르면 해당 SITE의 관리자는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올린 상태로 회사에 출근해 교육을 받도록 유도했다고 합니다. 또한 출시를 앞두고 있는 삼성 갤럭시S25 단말기 영업과 관련된 압박도 의심되는 정황입니다. 현재는 취소되었지만 1월 23일에 사무실로 출근하여 S25 교육을 받으라는 지시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한편 카톡방에는 고인의 배우자분께서 전달해주신 유서가 공개되었습니다. 고인의 배우자분은 고인의 ‘상실감이 컸다’고 밝히고, ‘구조조정 반대하셨던 직원분들은 저희 남편같은 일이 없길 바란다’며 고인의 유서를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래는 고인의 유서 내용입니다.
너무 힘들다
열심히 일했을 뿐인데…
무슨 잘못을 했길래 죄인이 돼야 하는가.
처음 회사에 입사했을 때 고시에 합격한 거 같은 느낌이었다.
회사를 위해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왔다.
그 결과가 출근도 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누가 내가 바친 청춘을 책임져 줄 것인가
이런 말도 안되는 교육 받으면서 자괴감이 든다
회사의 방향이 그렇다고 회사를 위해 일해온
열심히 살아온 사람을 이런 식으로 대하면 안된다.
내가 언제 이런 방향의… 내가 이런 취급을…
난 한번도 내 삶의 터전에 소홀히 한 적 없다.
이런 결정을… 내 의지와 관계없이 내몰려야 했던
난 인정할 수 없다.
내 삶이 헛되지 않았기를 바란다.
열심히 일했을 뿐인데…
무슨 잘못을 했길래 죄인이 돼야 하는가.
처음 회사에 입사했을 때 고시에 합격한 거 같은 느낌이었다.
회사를 위해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왔다.
그 결과가 출근도 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누가 내가 바친 청춘을 책임져 줄 것인가
이런 말도 안되는 교육 받으면서 자괴감이 든다
회사의 방향이 그렇다고 회사를 위해 일해온
열심히 살아온 사람을 이런 식으로 대하면 안된다.
내가 언제 이런 방향의… 내가 이런 취급을…
난 한번도 내 삶의 터전에 소홀히 한 적 없다.
이런 결정을… 내 의지와 관계없이 내몰려야 했던
난 인정할 수 없다.
내 삶이 헛되지 않았기를 바란다.
(사건 경위 및 유서 내용은 토탈TF 직원 익명채팅방에 올라온 내용에 근거한 것으로 추가로 수정 및 보완이 필요한 사항이 발생할 경우 즉시 반영할 예정입니다)
고인의 죽음과 관련하여 회사와 노동조합은 고인의 억울한 죽음을 불러온 원인과 경위를 분명히 밝혀야 할 것입니다. 또한 책임자들을 가려내 엄중히 문책할 것을 요구합니다.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