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2024년 7호] CM분사, 구조조정설! KT노조는 진실을 밝혀라!
작성자: 최종관리자 | 조회: 24753회 | 작성: 2024년 10월 7일 8:30 오전● 또 다시 불거진 구조조정설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CM분사’ 등 구조조정설이 다시 조합원들 사이에 회자되고 있다. 지난 상반기에는 임단협 조기 타결과 연계된 구조조정설이 언론에 기사화된 바 있다. 실제로 여름휴가전 임단협 타결은 현실화 되었고, 이제 예정된 시나리오대로 구조조정이 이어지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9월 또는 10월 실적으로 인사평가를 마감하고 올해 안에 구조조정과 조직개편을 마무리한다는 소문이 조합원들 사이에 급속히 퍼지고 있다.
현재 돌고 있는 구조조정설의 핵심은 CM(케이블 매니저)업무 외주화다. CM부문은 직원들의 퇴직 및 고령화로 인력이 대폭 축소되어 지점별 단독 업무 수행이 어려운 상태이다. 문제는 이러한 어려움을 인력 투입을 통해 해소하는 것이 아니라, 최근 회사와 노동조합의 여러 발언들에서 보여지듯이, 오히려 구조조정의 빌미로 삼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 구조조정 시나리오
조합원들 사이에 유력하게 거론되는 CM 구조조정의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다.
1. CM업무의 별도 분사화 또는 KTS 위탁
2. 기존 CM인력은 분사된 자회사(또는 KTS)로 보냄(명퇴 후 재취업 또는 파견)
- 방식은 명예퇴직 후 재취업(일정 기간 고용 보장) 또는 KT직원의 신분은 보장하되 재적전출의 형식으로 분사된 자회사(또는 KTS)에서 근무하는 방식 등이 검토되고 있다고 함
- 분사를 위한 자회사명은 ‘KT인프라’로 결정되었다는 소문도 있음
- 68년생 이상은 명예퇴직으로 유도하고 나머지 인력은 재적전출을 유도한다는 설도 있음
3. 지점 폐지 및 광역지사 체제로의 전환
- 지점 폐지가 광역본부 폐지로까지 이어질 지는 확실하지 않음. 다만 노동조합 조직체계를 변경하기 위한 준비가 진행중이라는 설이 있음(임시 대의원대회 등)
위와 같은 이야기들이 지사장, 팀장 등의 회사간부, 그리고 지부장들을 통해서도 흘러나오고 있는 것은 뭔가 심각한 일이 물 밑에서 벌어지고 있음을 암시한다. 조기 임단협, 조기 인사평가와 함께 전격적인 구조조정이 연내에 벌어질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 구조조정설을 잠재우는 방법
상반기에 구조조정설이 불거지자 KT노조 김인관 위원장은 조합간부 수련회에서의 발언을 통해 이를 부인한 바 있다. 김위원장은 KT노조는 회사측과 ‘조합원의 고용안정을 위협하는 협의를 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노조 소식지 제15-59호)
KT노조가 이런 입장을 밝혔음에도 조합원들 사이에서 여전히 구조조정설이 퍼지는 이유는 분명하다. 노동조합이 조합원들에게 신뢰를 얻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2014년도 4월 8일에 기습적인 노사합의로 개통AS, Mass영업 업무가 외주화될 때도 그 바로 직전까지 조합원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심지어 노동조합 간부들도 당일 발표를 듣고 밀실합의가 진행된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과거 전력 때문에 조합원들이 KT노조의 호언장담을 믿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KT노조는 좀 더 분명하게 자신의 태도를 밝혀야 한다. 김인관 위원장이 조합원들에게 직접 담화문을 발표하여 ‘자신의 임기 내에 절대로 CM외주화, 분사 등의 구조조정은 없을 것’임을 위원장 직을 걸고 약속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구조조정설은 임기 내내 절대 잠재워지지 않을 것이다.
KT노조 김인관 위원장은 지금 당장 조합원 앞에서 직접 구조조정 결사반대를 천명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