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매출 적다며 강제 철거…“KT 계열사 갑질 횡포”
작성자: 최종관리자 | 조회: 140회 | 작성: 2017년 5월 24일 12:15 오후매출 적다며 강제 철거…“KT 계열사 갑질 횡포”
프로야구단 KT 위즈의 홈구장인 수원 야구장의 식음료 매장은 KT계열사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KT계열사가 입점 계약을 맺은 영세업체를 상대로 매장을 일방적으로 철거하는 등 갑질을 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KT 위즈의 홈구장인 수원 야구장.
KT 계열사가 식음료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 업체가 KT 측과 올해까지 3년 계약을 맺고 입점해 출장뷔페 등 영업을 해왔습니다.
KT 측은 매출이 저조하다며 업체에 매장을 폐쇄하라고 했는데 업체가 대책 없이는 못 나간다고 하자 지난 2월말 업체의 매장 2곳을 강제 철거했습니다.
<인터뷰> 임인상 (업체 부사장) : “이런 식의 횡포는 아니죠. 저희 그렇게 열심히 해와서 진짜 죽기살기로 해왔는데 자기네들이 증축한다고 관중을 더 받는다고 부숴버리고…”
계약서엔 매장의 장소가 변경될 경우 상호 협의해 옮긴다고 돼 있지만 협의 없이 매장을 철거한 겁니다.
업체는 뿐만 아니라 KT가 출장뷔페를 주문해놓고 당일에 취소한 경우도 여러번 있었다며 이에 따른 피해도 주장합니다.
<인터뷰> 임인상(업체 부사장) : “자기네는 시스템이 이렇다, 당신네들이 감안을 해야된다 그래서 저희가 몇 번을 그 음식을 다 버리고…”
이에 대해 KT 측은 업체가 사업 철수 의사를 밝혀서 매장을 철거했고 피해 보상이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KT 계열사 관계자(음성변조) : “아무런 근거도 없이 철거한 건 아니고요. 대체 장소라든가 계속 제안을 드렸어요.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고 저희한테 얘기를 하시면서…”
업체는 그러나 철수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며 KT 측을 고소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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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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