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느려서…” KT 명퇴자의 비극적인 34번째 죽음 ‘밧줄절단’에 이어 이번엔 “인터넷 속도 느리다” AS기사 흉기로 살해 하던 일은 그대로 인데…2014년 명퇴 후 자회사 입사해 일하다 봉변 17.06.19 09:54l 충북인뉴스(043cbinews) 지난 16일 충북 충주에서 인터넷 속도가 느리다는 이유로 인터넷수리기사를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충북인뉴스 정규직에서 반 토막난 삶이었지만 지켜야 할 가정이 있기에 주 6일을 일하며 아등바등 버텨온 삶이 허무하게 무너졌다. 경남 양산 ‘밧줄 절단’ 살해사건에 이어 어처구니 없는 ‘묻지마 살인’이 또 발생했다. 이번에는 “인터넷 속도가 느리다”는 이유로 인터넷 설치‧수리 기사가 흉기에 찔려 살해됐다. 살해된 A씨는 2014년 4월 진행된 8000여명의 KT 명예퇴직자의 한명으로 대학생 두 자녀를 둔 가장이었다. 지난 16일 충북 충주에서 인터넷 속도가 느리다는 이유로 출동한 수리기사를 흉기로 살해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B(55)씨는 수리기사 A(52)씨가 집에 들어서자 마자 말싸움을 걸었고 바로 집에 있던 흉기를 사용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16일 오전 10시 인터넷 수리를 위해 자신의 원룸을 방문한 A씨에게 “당신도 갑질 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며 시비를 걸었다. B씨는 이후 자신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고 집안에 있던 흉기를 집어 들어 A씨를 공격했다. 끔찍한 살인사건은 단 몇 분 정도의 짧은 순간에 이뤄졌다. 흉기에 찔린 A씨가 간신히 B씨의 원룸에서 빠져나와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B씨를 연행해 18일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B씨는 경찰조사에서 “인터넷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아 오래전부터 해당 업체에 불만을 품고 있었는데 집에 찾아온 A씨의 태도도 문제가 있어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확산되는 공포 ‘묻지마 살인’ 살인을 저지른 B씨는 인터넷 수리기사들 사이에선 기피대상인 ‘진상고객’으로 유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동료이자 인터넷 설치‧수리기사인 F씨는 “B씨는 민원을 자주 제기하고 언행이 과격해 동료들 사이에 널리 알려진 인물”이라며 “웬만하면 안 가고 싶은 고객이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경찰이 밝힌 살인 동기는 인터넷 속도가 느려 분노가 쌓여 있었다는 것. 혼자 원룸에 사는 50대 후반의 B씨는 평소 인터넷 속도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 어느 순간 해당 업체가 고의로 인터넷 속도를 느리게 제공한다는 의심을 가지고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에 따라 B씨의 살해동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건을 접한 전문가들은 지난 8일 경남 양산에서 발생한 ‘밧줄절단’ 살해사건처럼 B씨의 범행도 분노조절장애에 따른 범죄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분노조절장애는 가슴 속에 쌓여 있는 화를 감정을 자극하는 순간 이를 조절하지 못하는 경우를 가리킨다. 경남 양산의 ‘밧줄절단’ 사건의 피의자의 경우 아파트 옥상 근처 외벽에서 밧줄에 의지한 채 작업을 하던 작업자 C 씨가 켜놓은 휴대전화 음악 소리가 시끄럽다며 화를 낸 후 옥상으로 올라가 준비한 칼로 밧줄을 끊었다. 13층 높이에서 작업하던 C씨는 바닥으로 떨어졌고 바로 그 자리에서 숨졌다. 숨진 C 씨는 아내와 고교 2학년생부터 27개월 된 아이까지 5남매를 혼자서 책임진 가장으로 알려져 슬품을 더했다. 명퇴…명예로운 퇴직? ‘묻지마 살인’의 희생자가 된 A씨도 밧줄절단 살해사건의 희생자 C씨처럼 평범한 가장이었다. A씨는 KT에 기능직으로 입사해 재직하다 2014년 명예퇴직 했다. KT를 퇴사한 A씨가 선택한 인생 2모작 출발지는 도로 KT였다. A씨는 퇴사 한지 한달 만에 다시 KT의 자회사에 입사했다. 그가 이 회사에 입사해 맡은 업무는 인터넷 서비스 개통과 AS 업무였다. 그리고 휴대폰과 인터넷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영업업무도 함께 수행했다. 주변 동료들에 따르면 이 일은 A씨가 KT에 재직할 때 하던 일이었다. 하던 일은 비슷았지만 그의 가족에 따르면 임금은 절반으로 줄고 일은 오히려 더 늘었다. A씨의 유족에 따르면 그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한주 동안 6일을 근무했다. 근무시간도 길었다. 아침 7시 30분이면 집을 나서 저녁 7~8시까지 일을 했다. A씨의 매형 D씨는 “처남은 토요일 가족 모임이 있으면 참석하지 못하거나 밤 늦게야 왔다”며 “처남 때문에 가족 모임을 일요일에 많이 잡았다”고 말했다. […]
[성과연봉제 사실상 폐기]공기업에 들이댄 효율성 잣대 거뒀지만 ‘방만 경영’ 여전히 과제 이주영·임지선 기자 young78@kyunghyang.com 입력 : 2017.06.16 22:26:01 수정 : 2017.06.16 22:35:54 ㆍ박근혜 ‘졸속 정책’ 성과연봉제 도입부터 폐기까지 “이것(성과연봉제)을 받아들이지 못하겠다고 하는 것은 국민의 입장에서 보면 기득권 지키기에 다름 아니다.” 2016년 6월14일 박근혜 당시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공공기관장 워크숍을 주재하면서 노사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성과연봉제를 […]
[단독] 박근혜 전 대통령, KT ‘광고 몰아주기’ 인지한 정황 2017.06.13 【 앵커멘트 】 최순실 씨는 박 전 대통령의 영향력을 등에 업고 KT에 자기 사람 두 명을 앉힌 뒤 68억 원의 광고 계약을 따냈죠. 박 전 대통령은 “단순히 인재를 추천했을 뿐” 광고 계약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다고 주장했었는데, 안종범 3차 수첩에는 광고 이야기도 적혀 있었습니다. 조성진 […]
진도 안나가는 ‘이통 기본료 폐지’…미래부의 버티기? 등록 :2017-06-04 18:42수정 :2017-06-04 22:42 문 대통령 ‘통신비 인하 공약’ 답보 왜? 국정기획위 2차례 업무보고 때 미래부, 관련 방안 보고 안해 박근혜 정부 땐 폐지 반대 입장 ‘이통사 반발 의식하기 때문’ 분석 “새 정부 공약이행 미온적” 우려도 참여연대 관계자가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이동통신 기본료 폐지를 촉구하는 […]
대법, ‘횡령·배임’ 이석채 전 KT 회장 무죄 취지 파기환송 오제일 기자 | kafka@newsis.com 등록 2017-05-30 16:50:00 131억원대 횡령·배임 기소…2심서 11억 횡령 유죄 대법 “혐의 충분히 입증 안돼” 고법으로 돌려보내 103억원대 배임 혐의 검찰 상고는 기각…무죄 확정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대법원이 131억원대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석채(72) 전 KT 회장 횡령 혐의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며 다시 […]
2015년 KT ‘보편적 역무’ 손실보전금 441억원 기사입력 2017-05-30 07:26 |최상현 기자 [헤럴드경제=최상현 기자]미래창조과학부는 2015년 KT의 ‘보편적 역무’ 제공에 따른 손실보전금을 441억원으로 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2014년보다 11.4% 줄어든 것이다. 보편적 역무란 모든 이용자가 언제 어디서나 적절한 요금으로 제공받을 권리가 있는 기본적인 전기통신서비스를 말한다. 모든 전기통신사업자는 보편적 역무를 제공하거나 그 제공에 따라 발생한 손실을 보전할 의무가 […]
[단독]고용노동부, ‘쉬운 해고’ 등 양대 지침 폐기한다 등록 : 2017.05.25 17:25 수정 : 2017.05.25 17:25 25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고용노동부가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노동계의 노사정 대타협 파기 선언까지 불러왔던 양대 지침(일반해고ㆍ취업규칙 불이익 변경기준 완화)을 정부가 결국 폐기하기로 했다. 25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와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고용부는 이날 국정기획위 업무보고에서 지난해 1월 […]
매출 적다며 강제 철거…“KT 계열사 갑질 횡포” 입력 2017.05.24 (06:51) | 수정 2017.05.24 (07:24) 뉴스광장 1부 | VIEW 321 <앵커 멘트> 프로야구단 KT 위즈의 홈구장인 수원 야구장의 식음료 매장은 KT계열사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KT계열사가 입점 계약을 맺은 영세업체를 상대로 매장을 일방적으로 철거하는 등 갑질을 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KT 위즈의 홈구장인 […]
이통사 ‘스마트폰 밀어내기’ 논란…공정위 조사 착수 송고시간 | 2017/05/24 05:40 [연합뉴스 자료사진] 월 50대 판매 할당량 못채운 대리점에 인테리어비 환급 요구 이통사측 “대리점 간 분쟁일 뿐 본사와 무관” 해명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일선 대리점에 판매해야 할 스마트폰 수량을 정해주고 이를 지키지 못할 경우 과도한 페널티를 부과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한 이동통신사를 조사하고 있다. 김상조 […]
[단독] KT 계열사 동원, 꼼수 공공입찰 ‘논란’ 대전시 120콜센터 KTcs로 재하청…업계 “계약 위반 사유” 이준영 기자 | ljy02@newsprime.co.kr | 2017.05.22 14:29:27 [프라임경제] KT(030200·회장 황창규)의 대전시 120콜센터 선정과 관련한 계약위반 논란이 번지고 있다. 대전광역시(시장 권선택)는 120콜센터의 우선협상자로 KT를 선정한 후 한 달간 협상과 준비과정을 거쳐 이달 15일 업무를 시작했다. 그러나 이날 모습을 드러낸 기업은 KT가 아니라 그룹 계열사인 […]
“노조 동의 없는 ‘성과연봉제 도입’ 위법” 첫 판결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입력 : 2017.05.18 22:20:04 수정 : 2017.05.18 22:21:29 ㆍ박근혜 정부 일방적 시행 ㆍ공공기관 수십곳 소송 중 노조 동의를 받지 않은 사측의 일방적인 성과연봉제 도입은 위법하다는 판결이 처음 나왔다. 지난해 정부 지침에 따라 이사회 의결만으로 성과연봉제를 도입한 다른 공공·금융기관 수십곳의 본안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
최순실 게이트 연루된 KT, 스스로 인정한 ‘CEO 리스크’ 등록 :2017-05-17 19:54수정 :2017-05-18 10:11 미 증권거래위 제출 보고서 ‘공시’ 미르 출연·최씨 측근 채용 등 ‘투자위험 요소’ 항목에서 밝혀 최종책임 황창규 회장 거취 주목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국정농단사태에 연루됐던 케이티(KT) 황창규 회장의 거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지난 2월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7(MWC2017)’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