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명절상여 ‘돌려막기’ 철회를 환영한다! KT노조는 요구 수준 상향과 함께 강력한 투쟁에 나서라!
작성자: 최종관리자 | 조회: 60회 | 작성: 2026년 9월 3일 오후 1:30KT노사는 9월 1일 단체교섭 1차 임금실무소위를 열었다. 그런데 KT노조 소식지에 실린 관련 내용을 보면 명절상여금에 대한 설명이 기존에 알려진 내용과 달라졌다.
KT민주동지회는 지난 소식지에서 성과배분 재원의 전환을 통한 명절상여금 요구가 ‘돌려막기’임을 지적하고 요구 철회와 별도 신설을 촉구한 바 있다. 이번 소식지의 내용은 그 문제제기에 대한 답으로 읽힌다.
● 조합원의 분노가 입장 변화를 이끌어내다!
이번 KT노조소식지(263호)에서 KT노조는 ‘명절상여’ 요구에 대해 이렇게 밝히고 있다. “2021년 성과배분제 신설 당시 재원 마련을 위해 노조가 전환에 합의했던 성과급 85% 재원을 이제는 회사가 책임지고 마련하고, 그만큼을 명절상여금으로 신설하자는 것”이며, “기존 성과배분 재원은 회사가 그대로 유지하고 명절상여금 재원은 추가 신설하자는 것이 요구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우리가 지난 소식지에서 지적한 ‘돌려막기’는 철회된 것으로 보인다. 조합원이 받는 총액이 늘어나는 요구이기에 민주동지회는 이러한 입장 변화를 마땅히 환영한다.
하지만 이번 입장 변화가 뒤늦은 ‘말바꾸기’라는 점은 분명하다. 8월 19일, 단체교섭 요구안 확정을 알린 KT노조소식지(260호)에는 명절상여 요구에 대해 분명히 “현재 성과배분에 활용되는 재원을 명절 상여금으로 전환하는 방안”이라고 적혀 있었다. 그런데 조합원들의 분노와 비판이 터져 나오자 비로소 입장과 설명이 달라진 것이다. 결국 조합원이 감시하고 목소리를 내야 함이 분명해졌다.
그런데 9월 3일 현재, KT노조는 요구안을 문서 형태로 조합원에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 조합원이 받아 본 것은 소식지 한 장의 요약뿐이다. 김인관 집행부는 지난 선거 당시 ‘조합비 사용내역 투명 공개’와 ‘노동조합 유니온보드 운영’을 공약했다. 조합원이 자기 임금과 노동조건을 결정할 요구안조차 볼 수 없는데 무슨 투명 공개이고 무슨 소통인가? KT노조는 요구안 전문을 즉시 홈페이지에 공개하라.

● 85%는 ‘신설’이 아니라 ‘원상복구’다!
더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 KT노조가 스스로 밝혔듯 성과급 85%는 2021년에 조합원이 빼앗긴 몫이다. 성과배분제 도입을 명분으로 기존 성과급 기준에서 85%를 떼어내 넘긴 것이고, 그때 노조가 합의해 준 것이다. 되찾자는 요구는 정당하다. 그러나 그것은 신설이 아니라 원상복구일 뿐이다. 5년간의 물가상승과 임금인상을 감안하면 원상복구조차 되지 못한다. 명절상여금은 지난 소식지에서 요구한 대로 설·추석 각각 기본급 50% 이상으로 신설되어야 한다.
엘지유플러스 노조가 영업이익 30% 배분을 요구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10% 기준인 성과배분제는 손도 대지 않은 채 기껏 ‘원상복구’에만 매달리는 셈이다. 조합원이 만든 이익을 조합원에게 돌리는 것이 노동조합이 할 일이다.
● 여전히 부족한 요구안!
지난 소식지에서도 지적했듯이 김인관 집행부의 주요 선거 공약 중 고과제도 개선(N등급 폐지), 연차촉진제 등 연차사용 개선, 초과근무수당 기본급화는 요구안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요구하지 않은 것이 저절로 타결되는 법은 없다.
한편 특별승진 요구 또한 G4 조합원만 꼭 집어 제시했는데, 동일직급 장기체류자 특별승진은 G2, G3를 포함한 전체 직급에 적용되어야 한다.
이번 교섭은 김인관 집행부의 임기 마지막 단체교섭이다. 지금이라도 요구안을 보완하지 않으면 김인관 집행부는 핵심 공약 대부분을 지키지 못한 채 임기를 마치게 된다.
● 다시 한 번 KT노조의 각성과 투쟁을 촉구한다!
KT민주동지회는 김인관 집행부에 요구한다.
단체교섭 요구안 전문을 즉시 공개하라. 명절상여금 신설 요구는 설·추석 각각 기본급 50% 이상으로 높여라. 또한 요구안에서 빠진 선거공약들을 지금이라도 추가하라. 임기 마지막 단체교섭이니만큼 선거공약 100% 이행을 위해 요구안을 보완하고 강력한 투쟁에 나서라!
조합원들에게도 호소한다.
KT노조의 명절상여 관련 입장 변화는 조합원의 감시와 문제제기가 만들어낸 것이다. 조합원들이 노조 개혁을 위해 나서야 하는 이유이다. 이번 단체교섭 과정에서 KT노조가 투쟁과정과 결과마저 끝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다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엄정하게 심판하자!
2026년 9월 3일
KT전국민주동지회
KT전국민주동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