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2026년 4호] KT노조의 연말 선거를 겨냥한 졸속적 지부신설 규탄한다!
작성자: 최종관리자 | 조회: 3188회 | 작성: 2026년 6월 11일 오전 7:30● 5개월짜리 신설 지부장?
다음 주 6월 17일(수) KT노조 신설지부 20개소의 지부장선거가 실시될 예정이다. KT노조는 6월 9일에 이번 지부장 선거를 기습적으로 공고하며 이를 조직개편에 따른 후속조치인 것으로 포장하고 있지만, 그 본질은 연말에 있을 KT 노조 선거를 앞둔 사전 준비 작업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올 해 11월에 지부장선거를 비롯한 각급 대표자 선거가 예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임기 5개월 남짓의 신임 지부장을 굳이 선출할 필요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설령 지부장의 타부문 발령 등 궐위가 있다 하더라도 통상적으로 잔여 임기가 1년 이내면 직권대행 체제로 운영하는 것이 관례였다.
더구나 이번 조직개편은 토탈TF를 기존 지사로 통합하는 것이었기에, 지부장의 궐위가 없다면 기존 지부 체제로 유지, 지부장의 궐위가 있다면 해당 지부는 통합 지사 지부로의 편입 등을 시행하는 것이 훨씬 자연스럽다. 어차피 5개월 남짓의 과도적인 지부장이며, 연말에는 추가적인 조직개편도 점쳐지는 상황이기도 하니 말이다.
● 엿장수 맘대로?
이번에 신설되는 지부들은 주로 (구)토탈영업TF 소속 조합원들로 구성되었던 영업지부들을 쪼개 만드는 것인데, 어떠한 원칙과 기준도 없다. 한 마디로 ‘엿장수 맘대로’이다.
예를 들어, 똑같은 CS운영팀 조합원들이 어떤 지사에서는 CS운영팀만의 독자 지부인 ‘CS지부’로, 어떤 지사에서는 시너지영업N팀과 합쳐서 ‘영업지부’로 편재되기도 한다. 게다가 시너지영업N팀의 경우도 통일된 원칙 없이 기존 지사 지부로 편입되기도 하고, 신설 지부에 속하기도 하는 등 뒤죽박죽이다. 이러다 보니 한 지사에 지부장만 3명인 곳이 여럿이다. 같은 지사의 조합원들이 서로 자신의 지부장이 도대체 누구인지도 모르겠다는 상황인 것이다.
KT노조 규약,규정에 따르면 지부는 ‘기관 단위로 구분하여 설치’하며 ‘동일 건물 내, 독립 기관 단위’로 설치한다고 되어 있다. 이번 지부 신설은 이런 규약 규정과 전혀 무관하다. 오직 연말 노동조합 선거를 앞두고 조직 장악력을 강화하려는 목적, 특히 기존 토탈영업지부에서 선출된 민주지부장들이 관할하는 조합원들을 최대한 줄이려는 목적만이 뚜렷해 보일 뿐이다.
● KT노조는 정신차려라!
KT노조는 2026년 단체교섭을 코 앞에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다음 주 6월 15일부터 19일까지로 예정된 단체교섭 전담반 운영이 끝나면 조만간 임단협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에는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조합원들이 파업을 예고하며 회사를 압박해 일정한 성과를 얻어낸 것을 전 국민이 지켜본 바 있다. 올해 내내 삼성전자 노조의 성과에 고무된 타 부문 노동자들의 임금 인상 요구가 거세질 전망이다.
KT노조 또한 이런 정세를 감안하여, KT노동자들의 정당한 몫을 얻어내기 위한 강력한 투쟁을 준비해야 할 시기이다. 이런 엄중한 시기에, 자신들의 이권 유지에만 혈안이 되어 졸속적인 지부 신설에 나선 점은 강력히 규탄되어야 한다.
KT노조의 졸속적 지부 신설 규탄한다!
KT노조는 헛짓거리 그만하고 강력한 임금 인상 투쟁을 준비하라!

[설문조사 보고] 조합원들의 뜻을 반영한 조직 개편 보완이 필요하다!
지난 4월에 시행된 조직개편 이후 KT민주동지회는 조직개편과 인사이동에 대한 조합원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설문조사 결과 조합원들 상당수가 이번 조직개편에 대한 불만과 아쉬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우선 설문에 응한 구 토탈영업TF 소속 조합원의 71.5%가 이번 재배치에 ‘불만족’이라고 답했다. 이는 우선 부서 발령시 본인 의사가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구 토탈영업TF 직원 중 본인 희망 1순위로 발령받은 직원은 34.8%에 불과하며, 같은 비율인 34.8%가 4·5순위 후순위로 밀려났다. 5순위 발령만 해도 총23.4%에 달한다. 한편 자유의견으로 적어낸 의견 중 상당수가 ‘토탈해체가 형식적이다’, ‘희망지 조사가 무의미했다’, ‘직무·경력이 무시되었다’ 등 불만을 토로한 내용이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지난 4월의 조직개편이 완전한 ‘토탈 해체’로 보기에는 한계가 있었음을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KT노동조합은 추가적인 협상을 통해 추후 있을 조직개편에서는 조합원들의 이러한 불만과 아쉬움이 해소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하지만 KT노조 조합원들 모두 알고 있듯이 KT노동조합의 기존 집행부에 기대어서는 조합원들의 권익을 온전히 지켜낼 수 없다. KT노동조합은 지난 수십 여년간 회사와 협력관계를 맺어오며 기득권 세력이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이 구조를 깨뜨리고 KT노조의 정상화를 이뤄내야 조합원들의 권익이 지켜질 수 있다.
따라서 KT조합원들은 올해 11월에 있을 연말 선거에서 조합원들 스스로 자신의 요구를 내걸고 목소리를 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지금부터 그러한 움직임을 시작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