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임단협 투쟁소식지 5호] 2분기 영업이익 1조원 돌파, KT노조는 실질적인 투쟁에 나서라! (유출된 가합의안 공유)

8월 17일 임단협소식지 5호가 발행된 다음 날인 8월 19일 오전에 노사간 단체교섭 가합의안 내용이 유출되어 공개되었습니다. 현재 시점(8월 18일 오후 12시경)에 공유되고 있는 가합의안 내용을 아래에 첨부파일로 공유합니다.(공식발표는 오후 3시 이후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번 가합의안에 대한 민주동지회의 입장은 조만간 별도 소식지를 통해 나갈 예정입니다.)

한편 소식지 5호에 담긴 주장, 역대급 성과에 걸맞은 임금인상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KT노조의 실질적인 투쟁이 필요하다는 내용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이번 가합의안에 대한 반대투표가 필요할 것입니다. 따라서 아래 소식지 내용은 그대로 유지하고자 하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역대 최대 실적에 걸맞은 임금인상이 필요하다!

2025 단체교섭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KT의 2분기 실적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KT의 2분기 영업이익은 1조 148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두 배가 넘었으며, 매출은 13.5% 증가한 7조 4274원을 기록했다.(연결기준 실적 / 기사링크 )

이러한 역대급 실적은 작년에 있었던 구조조정의 아픔 속에서도 KT를 꿋꿋이 지켜낸 직원들의 노력이 반영된 성과이다. 따라서 회사는 6.3% 임금인상안을 비롯한 KT노조의 요구안을 즉시 수용해야 한다.

● KT노조는 쟁의 발생을 결의하고 실질적인 투쟁에 나서라!

KT노조는 8월 6일 ‘단계별 투쟁’을 예고하는 성명서를 발표했고, 8월 13일에는 김영섭 대표가 참석하는 본교섭을 요구하며 실무회의 중단을 선언했다. 이번 주부터는 지부장들을 동원하여 피켓 선전도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피켓선전은 ‘투쟁’이 아니다. KT노조가 ‘자리를 박차고 나온’ 뒤 피켓 선전을 할 경우, 얼마 뒤 나왔던 결과는 항상 초라한 양보 합의안에 불과했었다. 이런 역사를 조합원도 알고 회사도 알고 모두가 다 안다. 그러니 피켓 선전 정도에 회사가 콧방귀라도 뀌겠는가 말이다.

회사를 압박하려면 조합원들의 힘을 동원한 실질적인 투쟁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쟁의 발생을 즉시 회사측에 통보하고 실제로 쟁의 행위에 돌입해야 한다. 만약 KT노조가 이런 절차에 들어가지 않는다면 KT노조의 ‘투쟁 선언’과 ‘피켓 선전’ 또한 타결을 목전에 둔 ‘쇼’가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피할 수 없을 것이다.

KT노조는 즉시 쟁의 발생을 회사측에 통보하고, 조합원의 힘을 동원한 실질적인 투쟁에 나서라!

● 양보 합의안이 나온다면 반대표로 심판하자!

만약 KT노조가 이번에도 ‘투쟁쇼’로 생색만 낸 후 양보합의안을 들고 올 경우에 대해서도 대비해야 한다. KT노조가 이번에도 조합원의 바람을 배신한다면 이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

올해는 정말 예년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KT가 올해 올리고 있는 역대급 호실적은 작년에 있었던 구조조정의 아픔과 무관하지 않다. 따라서 이번 단체교섭에서 KT조합원들은 결코 호락호락 찬성표를 던지지 않을 것이다.

KT노조는 이를 명심하고 회사를 압박하기 위한 실질적인 투쟁에 나서라. 만약 KT노조가 이번에도 조합원을 배신한다면 대대적인 반대 투표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경고한다.

** 성과배분제도 개악 루머에 대하여

한편 최근 블라인드에서는 이번 단체교섭에서 ‘성과배분(PS) 상한설정’이 협의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올라왔다. 역대 최대 영업이익에 따라 성과배분액이 인당 천만원을 넘어갈 전망이고 이에 따라 회사가 금액 상한 설정을 노조에 제안했다는 것이다.

물론 이는 ‘루머’일 뿐이고 올해 임금인상에 대한 조합원들의 기대치를 낮추려는 노사팀의 ‘역공작’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만약이라도 이런 식의 노사 합의가 이루어진다면 이에 대해서는 조합원들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조합원들은 성과배분제도 개악 가능성에 대해서도 예의 주시해야 할 듯 하다.


국가AI 탈락, 잇다른 직원 사망, 김영섭이 책임져야 한다!

비록 KT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호실적을 거두었지만, 이는 강북본부 부지 개발 수익 등 일회성 단기수익들이 한 몫 거들었던 점도 무시할 수 없다. 따라서 이번 호실적을 김영섭의 경영 성과로 보기는 어렵다. 단기이익에서의 성과는 있었을지 몰라도 지속적으로 KT의 장기전망이 훼손되고 있기 때문이다.

KT는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 통신사로서는 유일하게 탈락했다. AI전도사를 자처하던 김영섭의 경영전략이 속 빈 강정에 불과했음이 드러난 것이다.

한편 지난 7월말에는 토탈영업 소속 직원이 심정지로 사망하는 비극이 있었다. 작년 구조조정 이후 무려 다섯 번째 사망사고다. 김영섭 사장은 더 이상 KT를 망치지 말고 연임 포기 선언 후 퇴진하여야 한다!

아래에 관련 기사들 링크를 모아 보았다.

ㅇ KT, ‘K-AI 국가대표’ 탈락…속빈 AI 전환 전략 민낯 드러났다
https://www.straight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77756

ㅇ 건진법사 이름 등장했는데…김건희 특검 ‘KT 대표 인사 개입 의혹’ 수사할까
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entry_id=497859

ㅇ KT 상반기 5억 이상 수령한 상위 5명 모두 ‘외부영입 인사’
https://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1271844

ㅇ KT,근무중 직원 사망•AI 탈락•임단협 파행… 삼중고에 ‘흔들’
https://www.greenpost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3272

ㅇ 與 이훈기 “KT 근로자 5명 사망”…구조조정 철회•고용부 특별감독 촉구
https://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8/01/202508019021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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