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임단협 투쟁소식지 4호] KT노조는 실질적인 투쟁에 나서라!

● ‘투쟁쇼’는 거부한다! KT노조는 진짜 투쟁에 나서라!!
지난 6월 19일 시작된 올해 단체교섭이 7월을 넘겨 8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7월 24일자 KT노조소식지에 따르면 김인관 위원장은 노측 교섭위원들에게 ‘파행을 두려워하지 말고 끝까지 간다는 생각으로 교섭에 임하라’고 주문했다고 한다. 하지만 지난 수십여년의 행태를 감안할 때 KT노조가 실제로 투쟁에 나설 지는 의문이다. 기껏해야 ‘투쟁쇼’ 시늉 후에 ‘극적 타결’ 수순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냉소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도 피켓 몇 번 드는 ‘투쟁쇼’로 대충 마무리하려고 한다면 조합원들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KT의 올해 실적은 역대급 성과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하단 내용 참고) 이러한 성과에 걸맞게 올해는 6.3% 임금인상을 포함한 전체 요구안의 완전 쟁취를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

김인관 위원장은 교섭위원들에게 ‘투쟁하지 않는 노동조합’의 결과는 ‘회사가 주는 대로 수령하는 것’일 뿐이라며 ‘투쟁에 두려움 없는 전사가 돼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그 말 그대로 김인관 위원장에게 돌려준다.

김인관 위원장은 쟁의 발생을 각오한 실질적인 투쟁에 나서라!

● KT의 역대급 성과는 조합원의 희생으로 가능했다!
올해 요구안이 양보없이 그대로 관철되어야 하는 이유는 명백하다.
첫째, 역대급 실적 향상의 주역인 KT조합원들에게 정당한 몫이 돌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KT의 2분기 실적 전망치(연결기준)는 매출 7조2000억원, 영업이익 9300억원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89% 증가한 수치다. 또한 연간 영업이익 전망은 2조 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3%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러한 역대급 실적에 대한 보상은 임원만이 아니라 전체 직원들에게 돌아가야 한다! ( 관련기사 링크)
둘째, 구조조정의 아픔을 겪은 KT조합원들에게 충분한 위로와 보상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올해 KT의 호실적에는 작년 노사야합 구조조정으로 KT를 떠나야 했던 4500여명의 아픔이 담겨있다. 또한 지금도 다수의 KT직원들이 토탈영업이라는 비정상적 조직에서 고통을 당하고 있기도 하다. ( 경향신문 기사 링크 ‘KT 구조조정 이후 이어진 죽음…영업 내몰린 기술직들 ‘정신건강 위험’)
KT 사측은 노동조합의 요구안을 즉각 수용하라!

김건희 특검 수사의 칼날이 KT로 향하다!
최근 김건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정부가 KT 인사에 외압을 행사한 의혹과 관련해 수사에 나섰다는 소식이 나왔다. 이를 계기로 KT의 낙하산 문제도 잇따라 언론 보도를 타고 있다.
현재 KT를 둘러싼 흐름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관련 기사들을 아래에 모아보았다.

1) [단독] 법무부, 특검에 김건희 여사 ‘KT 인사개입 의혹’ 사건 이첩 / 뉴스1 (링크)

2) 예산에 인사까지…KT ‘임현규’ 논란 확산 / 뉴스토마토 (링크)

3) KT, 검찰 ‘광화문지검’ 전락…’보은인사’ 논란 / 뉴스토마토 (링크)

4) “KT가 김건희 특검 수사와 무슨 상관이냐고요?” / 미디어스 (링크)

구조조정과 낙하산 영입, 자산 매각 등 잘못된 경영으로 KT를 망치고 있는 김영섭 사장은 하루라도 빨리 KT를 떠나야 한다. KT노동자들 또한 김영섭 체제의 청산을 촉구하며, 이를 KT노동자의 권익을 키워나가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사회 개혁의 목소리가 커지고 김영섭 사장 체제가 흔들리고 있는 이 때, KT조합원들도 KT를 바꿔내기 위한 움직임을 시작할 때다! 김영섭 연임을 저지하고 KT노동조합도 바로 세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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