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이재명 측 “윤석열, ‘딸 KT 채용비리’ 김성태 선임··· 청년 울화통”

이재명 측 “윤석열, ‘딸 KT 채용비리’ 김성태 선임··· 청년 울화통”

“청년 우롱인가 유체이탈인가”…김성태 전 의원 선임 비판

민주당 “국민의힘,권력형 채용비리 혐의자 기용했다”

KT에 딸 채용을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성태 전 의원이 지난 2020년 11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딸의 특혜 채용 혐의로 2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았다. /연합뉴스

전 의원은 “윤 후보는 오늘 ‘중도와 합리적 진보까지 아우르는 모습을 통해 민주당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면서 “KT그룹에 딸 특혜 채용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김성태 전 의원을 직능총괄본부장으로 선임했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무지한 것인가. 청년을 우롱하는 것인가. ‘유체이탈’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 같다”며 “국민의힘의 습관성 위선과 거짓말에 국민의 분노도 아깝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김 전 의원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였던 2012년 10월 국정감사에 이석채 당시 KT 회장 증인 채택을 무마하는 대가로 자신의 딸을 KT그룹 정규직으로 채용하도록 한 혐의(뇌물)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김 전 의원과 함께 사는 딸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한 것은 사회 통념상 김 전 의원이 경제적인 이득을 취해 뇌물을 받은 것과 같다”며 2심에서 유죄를 선고했다.

전 의원은 윤 후보가 “버젓이 ‘권력형 채용비리 혐의자’를 기용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당시 KT 정규직 공채 경쟁률은 81 대 1이었다고 한다”며 “밤을 새워 취업 준비에 땀 흘렸을 청년 지원자들을 생각하면 절로 울화가 치민다”고 토로했다. 이어 “다른 것은 차치하더라도 권력을 악용한 취업 청탁은 ‘성실한 노력’을 조롱하는 악질 범죄”라며 “채용 비리를 저지르면 누구나 언젠가는 반드시 처벌받는다는 인식이 뿌리내리도록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윤 후보가 출마 선언을 하며 ‘공정과 상식을 무너뜨리고, 자유와 법치를 부정하는 세력이 더 이상 집권을 연장해서 국민에게 고통을 주지 않도록 앞장서겠다’고 발언한 것을 인용해 “윤 후보는 본인이 한 말을 지키고 있는 것인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날 윤석열 후보는 선거대책위원회 조직총괄본부장에 주호영 의원, 직능총괄본부장에 김성태 전 의원, 정책총괄본부장에 원희룡 전 제주지사, 홍보미디어본부장에 이준석 대표, 당무지원본부장에 권성동 의원, 총괄 특보단장에 권영세 의원을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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