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T파워텔 노조 “SKT·LGU+도 KT파워텔 매각 반대”

KT파워텔 노조 “SKT·LGU+도 KT파워텔 매각 반대”

양사 노조위원장 KT광화문 본사 방문해 입장 밝혀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1.03.17 16:26:52

[프라임경제] KT(030200)의 KT파워텔 매각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경쟁사들까지 매각에 반대하고 나섰다.

SK텔레콤, LG유플러스 노동조합위원장이 KT파워텔 매각반대집회에 참여해 입장을 발표했다. 왼쪽부터 전환희 SK텔레콤 위원장, 김창훈 LG유플러스 위원장. ⓒ KT파워텔 노조

KT파워텔 노조는 지난 16일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노조위원장이 KT광화문 본사 앞에 방문해 매각 반대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노조는 이번 매각의 핵심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공익성 심사에 철저한 검토를 위한 탄원서를 제출했다.
탄원서에 따르면 SK텔레콤 노조는 “고객의 피해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자본의 논리로만 진행하는 형태에 대해 정부기관이 나서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통신과 전혀 관계없는 회사에 매각해 KT파워텔의 무전통신 서비스의 품질 하락은 당연한 결과이며, 이는 곧 국가 산업을 책임지고 있는 무전통신 산업의 쇠퇴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KT파워텔은 업의 본질인 무전통신보다는 대주주의 주력사업인 CCTV의 통신망만 연계하는 단순 IoT MVNO 사업자로 전락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 노조도 통신업과 관련 없는 기업이 KT파워텔을 인수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LG유플러스 노조는 “구현모 KT 대표의 개인 성과를 이루기 위해 어떠한 시너지도 나지 않고 소통없이 진행한 매각은 개인 치적 말고는 어떠한 설명도 되지 않는다”며 “매각과정에서 배제된 KT파워텔 대표이사를 앞세워 시간 끌기만 하며, 공익성 심사가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KT파워텔 전 직원을 무시하는 행위가 지속적으로 자행되고 있다”면서 “KT경영진은 지금이라도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매각을 전면 재검토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KT파워텔 노조는 광화문 KT사옥 앞에서 KT파워텔 매각 반대에 대한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 KT파워텔 노조

KT파워텔 노조는 지난달 KT의 일방적인 KT파워텔 매각에 반대하며 과기정통부에 탄원서를 제출했으며, 광화문 KT사옥 앞에서 KT파워텔 매각 반대에 대한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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