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KT 채용비리 의혹’ 檢, 이석채 전 KT 회장에 구속영장

‘KT 채용비리 의혹’ 檢, 이석채 전 KT 회장에 구속영장

입력 2019.04.26 15:53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 등에 대한 KT 부정채용 의혹을 받는 이석채 전 KT 회장이 피의자 신분 조사를 마친 후 26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KT 채용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6일 이석채 전 KT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일)는 이날 업무방해 혐의로 이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2012년 회장을 지냈을 당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 등 유력 인사의 지인이나 가족을 부정 채용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2일에 이어 전날(25일)에도 이 전 회장을 불러 인사 실무 부서에 특정인의 자녀 등을 부정 채용하도록 지시했는지 조사한 바 있다.

이 전 회장의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3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남부지법 문성관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

검찰이 확인한 부정채용은 현재까지 김 의원의 딸을 포함해 9건에 이른다. 성시철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 정영태 전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의 자녀나 지인들도

특혜채용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2012년 당시 새누리당 소속 의원 2명이 KT 홈고객 부문 채용에 지인의 자녀 취업을 청탁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이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서유열 전 KT 홈고객부문 사장을 구속기소한 바 있다. 인사담당 전무였던 김상효 전 KT 인재개발실장 역시 이달 초 재판에 넘겨졌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4/26/201904260215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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