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김성태 딸·홍문종 보좌관 출신 4명도 특혜채용” KT민주동지회, 채용비리 전수조사 촉구
작성자: 최종관리자 | 조회: 53회 | 작성: 2019년 3월 20일 9:02 오후“김성태 딸·홍문종 보좌관 출신 4명도 특혜채용”
KT민주동지회, 채용비리 전수조사 촉구 [사진in세상]
KT 노동조합원들이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딸의 부정채용 의혹 외에도 추가 비리 정황이 있다며 KT 인사 전반에 대한 전수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KT민주동지회 등은 20일 오후 서울 광화문 KT 지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요구했다.
이 단체는 이 자리에서 “특혜 채용 전수조사 촉구”라고 구호를 외친 뒤 “검찰의 김 의원 딸 채용 의혹 수사를 계기로 KT의 인사채용 비리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경영진은 정치권의 채용 청탁을 들어주면서 그 대가로 이권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KT가 정치권력과 불법적인 유착관계를 유지해 온 사실을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동지회 등은 기자회견 후 김 의원 딸의 KT 부정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2012년 하반기 공채 당시 김 의원 딸 외에 6명이 부정 채용된 정황을 최근 잡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서류와 면접 전형에서 탈락하고도 최종 합격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철우 민주동지회 의장은 이 자리에서 “6명에 대한 검찰 수사 과정에서 당시 회장으로 있었던 이석채도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정치권 인사들도 반드시 조 받을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2014년 황창규 회장이 취임한 이후에도 유사 사례가 계속 있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며 “2015년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 보좌관 출신 4명이 KT에 입사했고 이 중 이모씨는 현재 본사 사업부서에서 차장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앞서 지난 1월 KT 광화문 지사 압수수색 당시 확보한 문건에서 김 의원 딸의 이름이 1차 전형인 서류전형의 합격자 명단에 없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글·사진=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