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김성태 딸·홍문종 보좌관 출신 4명도 특혜채용” KT민주동지회, 채용비리 전수조사 촉구

“김성태 딸·홍문종 보좌관 출신 4명도 특혜채용”

KT민주동지회, 채용비리 전수조사 촉구 [사진in세상]

입력 : 2019-03-20 15:50:19      수정 : 2019-03-20 17:27:52

KT전국민주동지회와 KT노동인권센터 관계자들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의 KT 지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T 인사채용 비리에 대한 전수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KT 노동조합원들이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딸의 부정채용 의혹 외에도 추가 비리 정황이 있다며 KT 인사 전반에 대한 전수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KT민주동지회 등은 20일 오후 서울 광화문 KT 지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요구했다.

 

이 단체는 이 자리에서 “특혜 채용 전수조사 촉구”라고 구호를 외친 뒤 “검찰의 김 의원 딸 채용 의혹 수사를 계기로 KT의 인사채용 비리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경영진은 정치권의 채용 청탁을 들어주면서 그 대가로 이권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KT가 정치권력과 불법적인 유착관계를 유지해 온 사실을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동지회 등은 기자회견 후 김 의원 딸의 KT 부정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2012년 하반기 공채 당시 김 의원 딸 외에 6명이 부정 채용된 정황을 최근 잡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서류와 면접 전형에서 탈락하고도 최종 합격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철우 민주동지회 의장은 이 자리에서 “6명에 대한 검찰 수사 과정에서 당시 회장으로 있었던 이석채도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정치권 인사들도 반드시 조 받을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2014년 황창규 회장이 취임한 이후에도 유사 사례가 계속 있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며 “2015년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 보좌관 출신 4명이 KT에 입사했고 이 중 이모씨는 현재 본사 사업부서에서 차장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앞서 지난 1월 KT 광화문 지사 압수수색 당시 확보한 문건에서 김 의원 딸의 이름이 1차 전형인 서류전형의 합격자 명단에 없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글·사진=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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