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직원들로 구성된 KT민주동지회가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의 지인들이 KT에 특혜채용 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철우 KT민주동지회 의장은 20일 “2015년 당시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던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현 자유한국당)의 보좌관 등 지인 4명이 KT에 입사했다”고 밝혔다. KT민주동지회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지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박 의장은 “이들 중 2명은 자문위원, 2명은 직원으로 입사했다”면서 “3명은 퇴사했지만 이모씨는 현재도 본사 사업부서에서 차장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황창규 회장 재임 중 고위 임원 자녀들의 KT에 입사한 사실도 밝혔다. KT민주동지회는 “전무급 이상 임원들의 자녀 10여명도 KT에 입사했다”면서 “대표적으로 본사 마케팅 부문 본부장의 자녀가 수도권 강남본부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이 2011년 4월 KT경영지원실 KT스포츠단에 계약직으로 채용된 뒤 2012년 하반기 정규직으로 신분이 바뀌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