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부진인력퇴출프로그램(CP) 피해자 집단소송(103명) 승리보고대회 및 치유문화제 / 박진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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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15일 서울 광화문 KT지사 앞에서 ‘KT부진인력퇴출프로그램(CP) 피해자 집단소송(103명) 승리보고대회 및 치유문화제’가 열렸다.
강호민 변호사가 CP퇴출프로그램 경과보고를 하는 가운데 KT민주동지회 등 참석자들이 경청하고 있다. 한 참석자는 황창규 KT 회장의 사진이 걸린 판넬을 메고 다녔는데, 그 판넬에는 ‘황창규 회장 퇴진, 말로만 상생한다는 KT’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강호민 변호사가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 박진종 기자 |
강호민 변호사가 ‘KT부진인력퇴출프로그램(CP) 피해자 집단소송(103명) 승리보고대회 및 치유문화제’에서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경과보고를 맡은 강 변호사는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KT 노동자들이 CP 퇴출프로그램 등으로 고통받아왔던 점, 지난 2011년 국회 국정감사에서 KT사망자와 CP문제가 쟁점화 됐던 사례 들을 설명했다.
또 지난 5월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나온 화해권고결정과 KT가 공식적인 사과 없이 515만원을 지급한 일을 알렸다.
KT부진인력퇴출프로그램(CP) 피해자 집단소송(103명) 승리보고대회 및 치유문화제 참석자들 / 박진종 기자 |
승리보고대회 및 치유문화제 참석자들이 ▲노조파괴전문 창조컨설팅의 KT퇴출프로그램 기획의혹을 진상규명하라! ▲황창규 KT를 떠나라 등 황창규 회장과 KT를 비판하는 내용이 쓰인 판넬을 잡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한 목소리로 KT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황창규 회장의 퇴진을 역설했다.
강호민 변호사와 관계자의 뒷모습 / 박진종 기자 |
노란색 조끼를 입은 강호민 변호사와 관계자의 뒷모습이다. ‘CP퇴출프로그램 피해자들에게 KT는 사과하라!’, ‘반인권적 퇴출기구 KT업무지원단 철폐하라!’는 문구들이 선명하게 보이고 있다.
KT는 황창규 회장 취임 전부터 CP퇴출프로그램과 같은 노동자 학대와 같은 적폐들이 횡행해 왔다. 하지만 황 회장은 취임 후 이를 개선하기는커녕,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키며 노동자들의 인권을 위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호민 변호사의 경과보고를 듣고 있는 승리보고대회 및 치유문화제 참석자들 / 박진종 기자 |
경과보고와 피해사례 증언을 듣는 참석자들의 모습이다. 이번 행사는 명칭대로 KT부진인력퇴출프로그램 피해자들의 집단손해배상 청구소송 승리를 알리고 피해 노동자들의 치유를 위해 마련됐다.
CP퇴출프로그램 피해 노동자들은 집단손해배상청구 소송을 통해 법원으로부터 화해권고결정을 받기는 했지만, 여전히 KT와 황창규 회장에게 공식적인 사과를 받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