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임즈] [기업분석] 차은택 측근 이동수 전무가 사퇴한 KT의 임원들 면모와 보수는?

[기업분석] 차은택 측근 이동수 전무가 사퇴한 KT의 임원들 면모와 보수는?

사내이사 3명, 올해 9월까지 개인당 평균 12억1100만원 받아

기사입력 : 2016.11.16 11:26 (최종수정 2016.11.1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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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씨 국정농단과 관련해 각종 이권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 차은택씨의 측근 이동수 KT 전무(IMC본부장)가 지난 15일 사임했다. KT는 이 전무의 사임을 곧바로 수용했다.

차은택씨는 포스코 계열 광고사 강탈 외에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공모해 측근인 이동수씨를 KT 임원으로 취직시키고 자신이 실소유한 광고대행사에 광고를 몰아주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

이 전 전무와 차은택씨의 인연은 1993년 광고제작사 영상인에서 1년여 함께 근무한 후 20년 넘게 친분을 쌓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전무는 지난해 2월 KT에 브랜드지원센터장으로 입사한 뒤 그해 11월 마케팅 부문을 총괄하는 IMC부문장을 맡았다.

검찰은 이 전 전무가 IMC마케팅부문을 총괄한 올해 2~9월 공개된 KT 영상 광고 24편 중 차은택씨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광고는 11편에 이른다는 데 혐의를 두고 있다.

KT 임원들은 이같은 이 전 전무의 ‘배임 혐의’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보여 무능한 경영진이라는 지적과 함께 이들 경영진이 받는 고액 보수에 대해서도 국민들의 시선이 따갑기만 하다.

KT 경영진이 이 전무의 이같은 혐의에 대해 알면서도 ‘비선 실세’에 잘 보이기 위해 눈감아줬다면 현 경영층은 또한 선관주의(선량한 관리자의 의무)에 어긋나기 때문에 후에 배임과 소송 문제 등에도 직면할 수 있다.

KT의 등기이사는 3명의 사내이사와 7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되어 있다.

사내이사는 황창규 대표이사 회장, 임헌문 Mass총괄 사장, 구현모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으로 되어 있다.

사외이사는 송도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차상균 국립대학교법인 서울대학교 이사, 김종구 법무법인 여명 고문 변호사, 장석권 한양대학교 경영대학 학장, 박대근 한양대학교 경제금융학부 교수, 정동욱 법무법인 케이씨엘 고문 변호사, 김대호 인하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교수가 맡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사내이사인 황창규 회장, 임헌문 사장, 구현모 부사장은 올해 9월까지 개인당 평균 12억11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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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임원 개인별 보수가 5억원을 넘으면 공개하도록 되어 있지만 분기보고서에서는 생략할 수 있어 KT는 이들 3명의 사내이사의 급여를 밝히지 않았다.

KT가 국민들의 공기업 성격을 갖고 있으면서도 사내이사의 급여조차 떳떳하게 공개하지 못하는 투명하지 못한 경영이 이뤄지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사외이사들은 올해 9월까지 사외이사 3명의 몫으로 각각 8300만원을 받았고, 감사위원회 위원 4명이 각각 6700만원을 수령했다.

감사위원회는 김종구, 정동욱, 차상균, 박대근 위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사외이사들은 올해 7차례 열린 이사회에 참석해 단 한건의 반대표도 던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거수기’ 역할만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KT의 최대주주는 지분 10.47%(2734만4257주)를 갖고 있는 국민연금이다. 때문에 주인이 없는 회사라는 성격 탓으로 정치권의 낙하산 인사를 비롯해 비선실세들의 ‘먹이감’이 되곤 했다.

이어 NTT DoCoMo가 5.46%(1425만7813주), Silchester가 5.30%(1384만8391주)를 보유하고 있다.

KT의 주가는 16일 오전 11시 25분 현재 3만1250원으로 올해 1월 20일의 저점 2만6050원에 비해 20.0% 오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화면캡처 : 키움증권

화면캡처 : 키움증권

김대성 경제연구소 부소장 kim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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